‘천천히 가도 꾸준히만 걸으면 괜찮다.’ 라는 문장을 머릿 속으로는 이해 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 나는 늘 누군가 뒤쫓아 오는 것처럼 살았다. 그래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적어도 내 삶 속에서는… 매분 매초가 불안해서 잘 쉬기는 커녕 달리고 또 달렸다. 그게 일이든, 관계이든 말이다.
내 속도가 빠르다는 걸 안다. 그 정도는 눈치챌 만큼의 나이가 되었다. 이걸 편안하게 느끼는 이가 존재하는 만큼, 불편하게 느끼는 자도 있었다. 물론 그 둘에도 속하지 않는 부류도 실재한다.
급류에 휩쓸리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다양한 사람에게 각기 다른 언어로 들었다. 이미 열심인데 여기에 간절함까지 붙으면, 그들은 빠르고 깊은 강에 던져지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수영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물을 무서워 한다면 당연히 멀어진다. 튜브를 던져 주거나, 내가 손을 내민다고 해도 시도 하지 않고 돌아가기를 원한다면 어쩔 수 없다. 나의 사랑은 누군가를 해치려고 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내 안에 무수하나, 그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다. “사랑이라는 것은 당신이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