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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다가

이병률의 ‘안 보고 싶은 마음’

by 이매송이

시를 한 편 읽었는데 눈물이 난다.

수업 받으러 온 학생이 선생님, 왜 울어요. 한다.

슬픈 낱말 하나 없는데 저리게 아프다.

이런 시를 쓰고 싶다.

이번 신춘 문예를 시로 넣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소설을 쓰면 어딘가 가르치는 모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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