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마이 카

아픔을 끌어안을 용기

by 보림월

남자는 아내의 외도를 외면했다.

얼마 후 직면한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 앞에서도 그는 슬퍼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난 후 자신의 드라이버가 과거에 겪었던 아픔을 알게 된 후

아내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며 하염없이 운다.

그리고 아내의 상처를 끌어 안아주지 못했던 당시의 자신을 책망하며

과거의 아픔을 품에 안은 채 긴 시간을 버텨온 그 어린 드라이버를 꼭 안아준다.

그럼에도 살아야 해.우린 틀림없이 괜찮아.라는 말을 속삭이며,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삶의 태도는 무엇이 만드는가?라는 질문은 꽤 중요하다.

답변에 따라서 삶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에 이 물음에 대한 답에는 큰 효용이 있다.

영화는 소중한 것들을 대하는 자세와 아픔을 끌어안을 용기에 대해 말해준다.


타인의 슬픔에서 자신의 슬픔을 마주할 용기를 보았다는건

두려움에서 벗어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안겨준다.

시리도록 잔인하지만,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렇게 기대어 살아간다.

혼자서는 감당해내지 못했을 아픔들은 타인의 아픔과 마주했을 때 더 이상 공존하지 못하고 망실되기에

우린 조금 더 서로를 안아줄 필요가 있다.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나에게 소중한 것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소중한 걸 소중하다고 생각치 못하고 타인의 아픔을 당연하게 느끼는 순간 우리는 한 없이 무너져 내린다.

내게 귀하다고 생각 되는 것을 타인에게 기꺼이 베풀 이타심과 타인의 상처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용기

아마 이것이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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