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by 맨드리김희주

자존감

맨드리김희주

배워야 할 영역이 날 책상에 앉혔다
머리가 책과 나를 철저히 분리시켰다
눈이 글자를 인식하기를 거부했다
내가 밟아 땅바닥에 뒹굴던 내 자존감을
75세 여배우가 내 손에 살포시 쥐어줬다

작가의 이전글육수 반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