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탄생
짝사랑이 사랑이 되었다.
앞선 글에서 언급했던,
그 따뜻한 사람과 사랑을 시작했다.
마음의 탄생은 설렘과 긴장을 불러온다.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조용히 피어난다.
아주 처음, 이 관계가 아직 미지수였을 때,
한 사람이 나에게 주는 영향이 너무나도 따스해서
그저 그 마음을 글로 남겼었다.
그런데 기적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줬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조금 시간이 흐른 뒤,
그에 대해 쓴 글을 편지로 담아 전했다.
부담스러울까 봐 망설이면서도,
귀한 마음은 아끼는 게 아니라는 말을 떠올렸다.
고맙게도, 그 사람은 나의 마음을
귀하고 어여쁘게 받아주었고,
그에게도 필요한 확신을 주며,
서로의 마음을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어리고 서툴렀던 관계들을 흘려보내고
중심을 재건하던 무렵에 찾아온,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이 관계가 참 귀하다.
깊은 곳에서부터 따뜻한 빛이 온몸을 채우고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