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기분 좋은 계절을 맞이했다

by 나몽

그 사람이 좋다.


그에게서 풍기는 따뜻한 향기와

너그러운 웃음이 좋다.

사려 깊은 배려와 말 한마디

한마디 사이에 스며드는 온기가 좋다.


생각이 따뜻하고 그 따뜻함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 사람은 낯선 무지로부터

오는 불안을 잠재워주는 안정감이 있다.


위스키처럼 묵직한 향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편안하지만 가볍지 않고,

부드럽지만 쉽게 흔들릴 것 같지 않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질 것 같은,

더 궁금해지는 사람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마치 기분 좋은 계절을 맞이하는 일과 같다.

따뜻한 봄날의 햇살을 살결로 느끼는 듯한.


좋아해요. 당신을.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