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만든 선
사람에게도 무늬가 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나이 든 어르신까지.
한 사람이 어떤 숱한 계절을 지나왔고
지금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는,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일 수밖에 없다.
그 많은 계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보듬는 옳은 선택을 해온 사람은
아무리 추운 계절을 지나왔어도
따뜻한 눈과 미소가 깃들어 있는 주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예쁘다는 말보다 분위기 있다는 말이 더 좋다.
주름 하나 없고 잡티 하나 없는 얼굴에,
하지만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완벽하진 않더라도 얼굴에 봄이 깃들어 있는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다.
사람의 무늬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에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