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줄리아 Sep 30. 2022

너에게



괜찮다


이 순간까지

네가 통과한 터널

그 모든 감정과

익은 한숨까지

다 안다

힘 툭 빼도 좋다


네 고운 뺨을 지나는

두 줄기의 시냇물

그 속에 사는 어떤 사연과

이윽고 떠나보낼 수 있는 것들

지나갔으며 지나갈 것


잘하고 있다

맑았던 그 가슴이

썩 헐렁해지더라도

한 품씩 한 품씩

들이쉬고 내쉬어라


괜찮다

매거진의 이전글 묘시 칠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