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늘 불안하지만 결국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
새해가 밝았지만 엄마들에겐 3월이 진정한 새해의 시작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와 돌봄이 끝나 혼자 등하교를 해야 하는 아이가 있어서 더없이 신경 쓸게 많았다. 아이에게 필요한 게 뭔지 체크하고, 준비하고, 빠진 것이 없는지 또 한 번 체크하기를 반복.
원래도 걱정이 앞서는 성격이었어서 이런 성격을 고치고자 많이 노력했고, 나름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일에는 늘 노심초사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받는 상처는 괜찮은데 이상하게 아이가 받는 상처는 타격감이 상당하다.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부모의 본능일까? 아무튼 새 학기를 준비하는 엄마는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첫째는 약 2달 정도 집에서 먼 중학교 등하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앞선다.
아이 둘을 키워 온 나이기에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보다 늘 잘 해낸다는 것'을 알지만..
처음에는 늘 불안이 엄습한다.
중학교 입학은 처음이라 아이보다 나 혼자 허둥지둥 바쁘고 정신이 없고, 초등학교와 다르기 때문에 알아볼 게 많다. 중학생 엄마가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느낌이 들었다.
둘째는 또 둘째 나름대로 또 다른 관문을 앞두고 있다.
이제 학교에서 돌봄 교실을 가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 하교를 해야 한다.
혼자 등하교를 해보지 않은 둘째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중학교 첫 입학을 한 첫째도 신경이 매우 많이 쓰이고.... 올해 3월은 지독하다.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진 않겠지만 새 학기를 준비하는 엄마들은 대부분 매우 분주하다.
겪어도 겪어도 늘 분주하고 늘 새롭다. 그래서 3월은 엄마들에게 걱정의 달일 수밖에 없다.
내 아이가 적응을 잘할까? 수업에 못 따라가면 어떡하지? 친구들과 잘 지내야 하는데... 등등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시기.
이렇게 3월을 보내고 나면 아이도 나도 조금씩 성장했음을 느낀다.
그걸 알기 때문에 이 시기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중요하다. 올해도 무사하 잘 넘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