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만에 우리도 엄마, 아빠가 되었다.
채희는 식품 회사의 교육팀 팀장으로, 매일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며 직원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관리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꼈고, 팀원들과의 협력도 원활했다. 남편 민수는 증권회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며 회사의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둘 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결혼 10년 차, 채희와 민수는 아빠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게 되었다. 사실 채희 보다 민수와 민수 집안에서 강하게 원하는 일이였다. 채희도 더이상 미룰수가 없었다. 민수가 장남이였기에 부모님들의 기대가 너무 컸다. 채희가 마음을 먹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채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 임신이 어려워졌고, 두 사람은 체외 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채희야, 우리 해낼 수 있을 거야. 조금만 더 힘내자." 민수는 채희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나.. 자신 없는데.. 그래도 너 닮은 아이는 엄청 예쁠거 같아" 채희는 민수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들은 체외 수정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는 그들에게 필요한 절차와 예상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채희는 몇 차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고, 민수는 그녀 곁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채희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고, 민수는 그런 그녀를 조용히 안아주었다. "괜찮아, 채희야. 다음 번에는 꼭 성공할 거야."
두 번째 시도 역시 실패였다. 채희는 자신을 자책하며 민수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미안해, 내가.. 미안해"
"아니야, 채희야. 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 민수는 채희를 다독였다. 채희는 점점 지쳐갔다. 하지만 지친 마음과 별개로 아이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은 더 커져갔다.
세 번째 시도에서, 그들은 드디어 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임신 테스트기에 두줄이 나오자, 채희와 민수는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 아기가 생겼어, 민수야. 우리가 드디어 해냈어." 채희는 기쁨에 겨워 말했다.
"그래, 채희야. 이제 우리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민수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임신 기간 동안 채희는 여러 가지 감정의 변화를 겪었지만, 민수의 사랑과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민수는 채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집안일을 도맡아 했고, 채희는 민수의 배려에 감사하며 태교에 전념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아들이 태어났다. 그들은 아기에게 "현우"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채희와 민수는 현우를 바라보며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축하했다.
"현우야, 엄마 아빠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이제 우리 가족이 완성됐어." 채희는 눈물과 함께 말했다.
"그래, 현우야. 너는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이야." 민수도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채희와 현우는 이제 진짜 행복한 날만 계속 될거라고 생각했다.
채희 언니가 전하고 싶은 말 : 난임 기간 동안 경험하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아이가 오려고 이렇게 엄마 아빠를 기다리게 하는걸까? 너를 만나는 시간까지 감사하게 기다릴게. 넌 꼭 올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