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차 개미의 주식투자 생존기 에피소드 1-2.
다들 살면서 한 번쯤 부정확한 일기예보에 불평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중요한 야외활동이 있는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비가 온다면 그것만큼 난감할 때가 없죠.
일기예보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그것은 수 많은 기상 변수와 돌발적인 상황이 복잡하게 어우러져,
날씨라는 결과로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뛰어난 슈퍼 컴퓨터라 하더라도 100%의 확률로 날씨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즉, 3일 뒤 오후 8시 34분 서울의 기온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습니다.
저는 며칠 뒤의 날씨는 예측할 수 없지만,
올해 사하라 사막의 여름이, 시베리아의 겨울보다는 더울 것이란 것을 압니다.
이렇듯 같은 주제를 더 넓은 범위에서, 더 긴 시야로 바라보면
우리는 더 높은 확률로 예측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의 세계에서 예측 성공은 수익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우리 개미는 불확실한 단기 예측 보다는 (내일의 날씨 예상),
더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찾고,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기후 예상)
주식을 바라볼 때 최대한 넓은 시야로 보려고 해보세요.
맞추면 대박, 못 맞추면 쪽박과 같은 불확실한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여러분에게 확실한 수익을 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구온난화, 인구노령화, 인공지능의 발달 등과 같이
(생각의 방향성을 말씀드리는 것이지, 무조건 장투가 답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의 세계를 격투기에 비유한다면,
우리는 상대방을 스스로 고를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 상대와 언제 싸울지도 결정할수가 있죠!
내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만만한 상대를 찾고, 그 상대가 자고 있을 때 공격해도 반칙이 아닙니다.
그리고 챔피언을 꺾었을 때와 동일한 보상을 주는 것이
이 요상한 주식 시장의 세계랍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분명히 "주가는 사람이 정하기 때문에 100%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넓은 시야로 "확실히 이길수 있는 싸움을 찾으라"니 완전히 모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2가지 명제가 모순이 아니게 만드는 것을 통해,
우리 개미는 이 위험천만한 투자세계에서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아니, 꼭 그래야만 합니다.
이 난제에 대한 저의 생각을 다음 글에서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은 제가 삼국지연의에서 좋아하는 인물인 제갈량의 명대사로 마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