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업, 하는 게 맞을까?
꽃에 관심이 없었던 때라, 아침에 봤던 수많은 꽃은 이미 잊은 지 오래였죠. 근데 어느 나라에서나, 저녁에 2만보를 걷고 죄수처럼 너덜너덜 숙소로 가다 보면 마트의 가득 찼던 꽃통이 비워져 있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와... 정말 사나 보네?!'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분명히 '꽃문화'라는 건 존재한다고 느낀 거니까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누군가 한국에서도 꽃을 저렇게 소개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근데 엄마는 근데 그랬어요.
'근데 그게 너일 필요는 없지 않겠니?'
항상 뒤돌아 보면, 엄마 말이 맞긴 해요. 갑자기 꽃 사업을 한다니, 좀 충격을 받으신 것도 같았어요.
'기껏 공부시켜 놓았더니 갑자기 꽃집을? 이름을 잘못 지었나. 왜 춘화라고 했지?' 이렇게 흘러가긴 했었죠.
그래도 일단 시작
그래도 뭔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10년 후에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준다면 말이에요.
"꾸까 때문에, 우리나라도 꽃을 즐기는 것 같아요…"
* 적은 텍스트라도, 꾸까의 흔적을 남기려고 합니다.
* 꾸까 - www.kukka.kr '꽃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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