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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랑 Aug 22. 2022

취준 기간 자존감 지키는 3가지 방법

일자리를 찾는 과정은 심적으로 정말 힘들다. 불합격 통지를 받을 때마다 낮아지는 자존감이 날 고통스럽게 한다. 슬프게도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취직을 하려면 '회사'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진실한 나를 내려놓고 포장하는 일이니 당연히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총 3번의 취준과 이직 기간을 보냈다. 첫 번째는 졸업 후 취업, 두 번째는 첫 회사 퇴사 후 이직, 세 번째는 올해다. 올해는 재정적 이유로 회사를 다니며 이직 준비를 했다. 회사를 다니며 준비했지만 앞선 취준보다도 절박하고 힘들었다. 퇴사를 결심할 정도로 힘든 업무 스트레스에 이직 스트레스까지.. 근무 중 이직의 고통도 만만치않았다.


취준은 나와 맞는 회사와 직무를 찾을 때까지 계속되는 장기전이다.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는 일만큼 내 안의 부정적 감정들과 싸우는 일이 중요했다. 여러 번의 고통의 시간을 겪으며 긍정적인 멘탈을 유지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1. 취준 퇴근 시간을 정하자

일상을 지켜야 내가 산다


취준은 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장기 프로젝트다. 몰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간을 정하고 쉼을 유지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취준을 하다 보면 조급한 마음에 밤낮없이 매달리게 된다. 공고를 하나라도 더 보고 원서를 한 군데라도 더 넣어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압박할수록 조급함만 커지고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 집중하지 못 한다.


예시

직장인이라면

오후 6시 퇴근

오후 8~11시 이직 준비

면접이 있다) 12시까지 허용


취준생이라면

오전 9시~오후 6시 취준

면접이 있다면 오후 9시까지 허용


물론 구체적인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난 올빼미형이기에 밤 시간을 활용했다.



2. 하고 싶었던 일 하나는 꼭 하자

지치지 않는 원동력 찾기


취준/이직의 끝은 직장 생활의 시작이다. 자연스레 취준 기간은 취준 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취준은 힘들지만 스스로를 가장 열심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다. 취준 기간 나를 잘 돌보고 준비시키지 않으면 취업을 하더라도 쉽게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사소하더라도 날 위한 일 몇 가지로 취준 기간을 채우길 추천한다. 선뜻 떠오르지 않으면 아래 3가지를 고민해볼 수 있다.


가고 싶었던 여행지

하고 싶었던 취미/공부

입사하면 할 수 없는 낮 활동


나의 선택은 혼자 여행하기, 영어 공부하기, 낮에 산책하기였다.

정말 사소했지만 내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었다. 취준은 서류담당자가 원하는 이력서,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을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 남이 아닌 나를 고민하는 시간은 자존감을 지키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돈과 시간을 안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가 취준이라는 것엔 변함이 없다. 너무 많은 리소스를 써버리지 않도록 절제해야 한다.



3. 정기 일정을 하나 이상 만들자

성취를 자동화 시켜라


아무 성취가 없는 것만큼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 건 없다. 취준이 딱 그렇다. 수많은 불합격 메일과 문자를 견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작은 성취를 만들어라” 이 문구는 자존감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잘 설명해준다.


그런데 말은 쉽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성취를 하라고!!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성취의 자동화'였다. 정해진 일정만 소화하면 자동으로 쌓이는 성취를 만드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1) 영어 공부 (독학 NO)

: 혼자 하는 영어 공부가 아닌 학원 또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 가시적으로 성취가 보여야 되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했던 서비스 - Ringle, 튜터링


(2) 모임

: 취준 동안 모임을 피하지 않았다. 트레바리, 영어 소모임 등 갈 수 있는 정기 모임에 참여하고 꾸준히 교류했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람과의 교류를 성취로 생각하는 편이어서 도움이 됐다.

내가 사용했던 서비스 - 트레바리


(3) 학습지

: 이건 내가 직장 생활을 할 때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정해진 일과도 생기고 한 권씩 성취도 쌓이니 일석이조다.

내가 사용했던 서비스 - 뉴스프레스 (또는 가벼운 학습지)


가장 중요한 건 성취를 시각화하여 나에게 인지시키는 것이다. 합격, 불합격 통보에 내 존재 의미를 걸지 말자. 스스로의 성취 과정에 집중해야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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