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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Jul 26. 2024

일일초와 빈카 / 빈카 전설과 꽃말

가야의 꽃이야기 

2월 24일 탄생화 빈카


오늘의 탄생화 빈카는 보슬 님 덕분에 화단에서 키워본 적이 있는 식물이다. 우리 화단에 없는 식물이라며 빈카 두 줄기를 가져다주었다. 보슬 님에게 들을 때 이름을 빈카인 줄 들었었다. 마삭줄기와 비슷한 모양의 빈카를 원모양의 큰 화분에 심었다.


줄기가 늘어지며 귀여운 보라색 꽃이 피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감나무 밑에 있는 그 커다란 화분에서 빈카는 아주 잘 자랐다. 금세 그 큰 화분에 풍성할 정도로 가지도 무성해졌다.


그런데 바라고 바라는 보라색 꽃이 피지 않는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무서리 내릴 때까지도 꽃은 피지 않았다. 그때 나는 몹시 서운했었다.

우리 화단에 놀러 오신 지금은 돌아가신 재익언니가 그 빈카를 탐을 내길래 화분에서 캐내어 모두 주어버렸다.


그렇게 우리 화단에서 떠나버린 빈카.

그 이듬해 여름 재익언니 화단에서 우리 화단에서 피지 않던 보랏빛 예쁜 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꽃을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보슬 님이 꽃이 진 뒤 가져다주었다는 것도 그제야 알게 되었다. 물론 재익언니 네 화단에서 풍성하게 자라는 빈카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빈카[ Lesser periwinkle ]

빈카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협죽도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Vinca minor이다.

속명 Vinca를 이름으로 부른다.


빈카는 원산지가 프랑스와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인 귀화식물로 상록성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바닥을 덮는 지피식물로 화단에 심어 기르며, 길이는 50~100㎝이다.


잎은 마주나기 하고 달걀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한 편이다. 질은 두껍고 앞면에 광택이 있다. 길이는 3~5㎝, 폭은 0.7~2.5㎝이다. 잎자루는 거의 없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하얀 액이 나온다.

꽃은 3~7월에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보라색으로 핀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바람개비처럼 수평으로 펼쳐진다. 화관 안쪽에 털이 빽빽하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하나의 심피로 된 씨방이 성숙해 벌어지는 대과(袋果)이다.


특징은 마삭줄처럼 나무의 성질이 강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빈카 [Lesser periwinkl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일일초도 빈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일일초(Catharanthus)는 중남미와 마다가스카르섬 원산의 협죽도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빈카(Vinca)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덩굴성과 관목성의 개체가 있는데 모두 여러해살이 화초로, 우리나라에서는 관목성의 개체를 한해살이 일년초로 취급하며 일일초로 부르고, 덩굴성 일일초를 빈카라고 부른다.

일일초는 품종에 따라 직 경 3-6cm 정도 되는 자주빨강, 분홍, 하양, 복색 등의 꽃이 피는데,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매일매일 새로 운 꽃들이 끊임없이 피어나 '일일초'라 부른다. 

일일초의 꽃말은 '우정'이다.

재배방법


일일초는 고온성 식물로 발아하는데도 보통 20℃이상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3~4월에 파종하려면 온실 내에서 하여야 하며, 노지에서는 5월 상순 이후에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보통 상자에 파종하여 1회 가식 한 다음 화단이나 화분에 정식한다.

분식할 때는 12~15cm의 분에 3본씩 심는다. 정식할 곳은 미리 퇴비와 복합비료 등을 넣고 잘 혼합한다. 정식간격은 분화용의 경우는 20cm, 절화용은 30cm로 한다. 심을 때는 가급적 같은 색의 품종끼리 심는 것이 좋다.


덩굴성 빈카는 삽목으로 쉽게 번식된다. 삽수는 10~11월경에 모주에서 채취하여 발근 시킨 후 작은 분에 심어 놓으면 봄철까지 분에 꽉 찰 정도로 자란다. 생육 중에 영양결핍 증상이 보이면 질소질 비료를 공급한다.


분재배시 중요한 것은 뿌리가 계속 형성되면서 가는 뿌리들이 신장하여 분의 배수구를 막아 내부의 배수 및 통기가 불량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충해


일일초는 다른 화종에 비해 병충해 발생이 적은 편이나 정식 후 생육과정에서의 역병발생에 유의하여야 한다. 파종용토는 인공용토를 사용하거나 소독한 토양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일일초 (농식품백과사전)

빈카 전설


태국에서 전해오는 전설이다.

태국의 왕실에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다.


어느 날 태국의 왕은 지방 관리는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왕궁으로 초청하여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며칠 동안 계속된 이 잔치에 하급 지방관리의 아들도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공주를 본 지방관리의 아들은 공주에게 반했고, 공주 역시 그 남자의 늠름한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두 사람은 몰래 만나 사랑을 속삭이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신분제도가 엄격한 태국에서 지방의 하급 관리 아들인 남자와 왕족인 공주와의 사랑은 처음부터 이루어질 수 없었다.


잔치가 끝나 집으로 돌아간 지방 관리 아들은 공주를 그리다 그만 병이 났다. 공주도 그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를 찾아갈 수는 없었다.


지방관리의 아들은 그렇게 공주를 그리며 앓다가 죽고 말았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공주는 왕과 왕비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자의 집을 찾아갔다. 그러나 공주가 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장례는 이미 끝났고 그는 무덤에 묻힌 뒤였다. 


무덤으로 달려간 공주는 무덤 위에 엎드려 슬프게 울고 울었다. 

공주가 궁으로 돌아가고, 공주가 앉아 울던 자리에 새싹이 돋아나더니 보라색 예쁜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이 바로 빈카다.  

빈카 꽃말은 '즐거운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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