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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여는 아침

5월 8일 탄생화 수련

by 가야

잠자는 꽃, 깨어나는 마음

꽃말: 깨끗한 마음, 청순한 사랑, 신비로움.

진흙 속에서도

맑은 꽃을 피워내는 수련은,


조용히 사랑하고

말없이 위로하는 마음을 닮았다.


5월 8일.

고요한 연못 위,


수련 한 송이가 천천히 눈을 뜬다.


바람은 그리 급하지 않고,

햇살은 따뜻하며,

물결은 잔잔하다.


그렇게 피어난 꽃 한 송이는 말이 없다.


어머니의 마음처럼,

사랑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가장 깊은 위로는 침묵으로 전해지기에.

수련은 해가 지면 감긴다.


누구에게도 피곤하단 말 없이

하루를 다 열어 보이고,
다시 자신을 감추며 쉼을 맞이한다.


그 모습이 어쩌면,

어머니의 하루 같기도 하다.


조용히 피고,

말없이 물러나는 사랑.


나는 오늘,
그 이름을 부른다.


수련.
깨끗한 마음, 고요한 사랑.
그리고 한 송이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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