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탄생화
7월 16일 탄생화 – 스톡(비단향 꽃무)
꽃말: 변치 않는 사랑, 영원한 아름다움
꽃 앞에 서면 마음이 조용해진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말 한마디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7월 16일의 탄생화, 스톡(Stock). 우리말로는 비단향 꽃무라 불리는 이 꽃은,
그 이름만큼이나 섬세하고 단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스톡은 향기로 말하는 꽃이다.
꽃잎보다 먼저 다가오는 건, 깊고 풍성한 향기다.
멀리서도 느껴질 만큼 강렬하면서도 부드럽고 따스한 향.
사람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듯한 이 향기는,
예로부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꽃’으로 기억되었다.
스톡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꽃이다.
16세기부터 유럽의 귀족 정원에서 자주 길러졌고,
그 아름다움과 향기로 인해 ‘사랑과 영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부케, 정원장식, 향수 재료로도 널리 활용되며
상류층 여성들의 방 안을 채운 꽃이기도 했다.
스톡은 단순히 향기로운 꽃 그 이상이었다.
"변치 않는 사랑", "영원한 아름다움", **"충실한 마음"**이라는 꽃말처럼,
한 줄기에서 길게 꽃을 피워내며
변하지 않는 마음과 기다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연인들이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을 때,
사랑을 확인하고 약속하는 마음을 담아 스톡을 전하곤 했다.
그 꽃은 말 대신 향기로 그리움을 전했고,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울리는 편지가 되었다.
♠ ‘비단향 꽃무’라는 아름다운 이름
우리말로는 비단향 꽃무라 부른다.
비단처럼 부드러운 꽃잎과 향기,
‘꽃무’라는 단어는 꽃무늬 옷감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꽃잎의 결을 떠오르게 한다.
꽃은 가지 끝에서부터 차례차례 층층이 피어오르며
하나의 줄기에서 오랫동안 피어 있어,
마치 시간을 따라 쌓여가는 추억처럼 느껴진다.
그 모양새조차,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사랑과 닮아 있다.
학명: Matthiola incana
과명: 십자화과 (Brassicaceae)
원산지: 지중해 연안
개화 시기: 봄 초여름 (57월)
꽃 색: 흰색, 분홍, 보라, 노랑 등 다양한 색상
형태: 한 줄기에서 층층이 피는 꽃, 겹꽃·홑꽃 모두 존재
향기: 강하고 달콤한 향, 실내에서도 은은하게 유지
용도: 절화, 정원용, 화분, 부케
스톡은 한 번 피면 오래가는 꽃이에요.
시들기 전까지 은은한 향을 계속 품고 있어, 절화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꽃 색이 다양해 꽃다발이나 행사장 장식에도 자주 활용되며,
특히 결혼식 부케에 자주 들어가는 꽃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 — 변치 않는 사랑의 맹세 — 를 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스톡은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꽃이에요.
다만 고온에는 다소 약하기 때문에 봄, 가을이 적기랍니다.
파종 시기: 봄(34월), 가을(910월)
햇빛: 양지에서 잘 자람
토양: 배수 잘 되는 흙
물 주기: 과습은 피하고, 겉흙이 마르면 흠뻑
특이점: 향이 짙어 실내에서도 효과적
기르는 내내 달콤한 향을 전해주는 스톡은,
마음을 다독이고 싶은 누군가에게 전하기 딱 좋은 꽃입니다.
7월의 한가운데에서 만난 스톡은
마치 여름 햇살 속에 피어난 작은 편지 같습니다.
향기로 말을 건네고,
그 말이 마음속에 오래 남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꽃.
어쩌면 스톡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나는 오늘도 너를 향해 피고 있다”라는 다정한 속삭임 아닐까요?
오늘 하루,
당신도 누군가에게 스톡 한 송이 같은 존재이기를 바랍니다.
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오래오래 향기 나는 사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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