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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Sep 24. 2022

9월 24일 탄생화 오렌지/ 오렌지 나무 전설과 꽃말

오늘의 탄생화 / 


9월 24일 오늘의 탄생화는 오렌지이다.


지금은 오렌지가 흔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2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오렌지는 귤에 비해 고가의 과일이었다.


건강하시던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갑자기 평소 우리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을 때 일이다. 주관이 뚜렷했던 어머니는 시비가 분명하셨는데 뇌경색으로 편마비가 된 이후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왼쪽 팔과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어머니가 침대에 눕지 않고 온종일 의자에 앉아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여 동생이 당시로 거금을 들여 안마의자를 구입했다. 온종일 어머니는 그 의자에 앉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간병인 아주머니와 함께 보내셨다.(그때는 요양보호사 제도가 없던 때라 간병인을 써야 했다.)

평소 같으면 단것을 싫어하여 과일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병을 앓으면서 특별하고 비싼 과일을 거침없이 주문했다.


막냇동생이 제주도에서 사다 준 한라봉 (당시 한라봉 한 개 가격이 거의 만원 정도였다.)을 드셔 본 뒤, 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맛이 없다며 한라봉을 요구하셨다. 그러나 어쩌다 한 번이면 몰라도 매일 한라봉을 사다 드릴 수는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한라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자몽을 권했더니 그건 좋다고 하셨다. 그렇게 해서 자몽을 드시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당뇨가 있던 어머니의 혈당이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단 과일을 드시지 말 것을 권하셨다.


모든 면에서 정직하고 모범인 어머니는 의사의 말을 그대로 따랐다. 단 과일을 드시지 않으니 입이 마르다며 힘들어하신다. 의사 선생님에게 전화로 상담을 하니 많이는 드시지 말고 조금씩은 드셔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다.

자몽은 안 드시겠단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오렌지였다. 달고 새콤한 오렌지가 어머니 마음에 드신 모양이었다. 그렇게 어머니가 입이 마를 때마다 오렌지 몇 조각씩을 드셨고, 우리 집 냉장고에는 오렌지가 떨어지지 않았다.

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서 20년도 넘었지만 오렌지를 보면 입이 마르다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오렌지[ orange ]


오렌지는 감귤류에 속하는 열매의 하나로 모양이 둥글고 주황빛이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다.


인도 원산으로서 히말라야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 품종이 되었고, 15세기에 포르투갈로 들어가 발렌시아 오렌지로 퍼져나갔다. 브라질에 전해진 것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 네이블오렌지가 되었다.

종류는 발렌시아 오렌지·네이블오렌지·블러드 오렌지로 나뉜다. 발렌시아 오렌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즙이 풍부하여 주스로 가공하고, 네이블오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데, 껍질이 얇고 씨가 없으며 밑부분에 배꼽처럼 생긴 꼭지가 있다. 블러드 오렌지는 주로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재배하며 과육이 붉고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감귤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이다. 그밖에 미국·중국·에스파냐·멕시코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한다.

오렌지 성분과 효능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과육 100g 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도 풍부해서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피부미용 등에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날로 먹거나 주스·마멀레이드를 만들어 먹는다. 각종 요리와 과자 재료로 쓰며 고기 요리에 상큼한 맛과 향을 내는 오렌지 소스로도 쓴다. 껍질에서 짜낸 정유는 요리와 술의 향료나 방향제로 쓴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오렌지 [orange] (두산백과 두피 디아, 두산백과)

오렌지 나무 전설


옛날 중국 어느 마을에 자매가 살고 있었다.


결혼할 때가 되어 언니는 돈 많은 부자에게 시집을 갔지만, 동생은 산지기의 아내가 되었다. 부자인 언니는 편안하게 잘 잘았지만, 동생은 그날그날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야 할 만큼 가난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동생은 어느 날 나무가 팔리지 않아 나무를 모두 바다에 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그런 날이 계속되었다.


그날도 동생이 팔지 못한 나무를 바다에 버리는데 갑자기 바닷속에 선녀가 용왕님이 모셔오랬다며 동생을 데리고 용궁으로 들어갔다. 선녀는 동생에게 이렇게 말했다. 


"용왕 님께서 돌아갈 때 선물로 무엇을 줄까?라고 물어보면 검은 고양이를 주세요라고 하세요^


동생은 용궁에서 여러 날 융숭 대접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용왕이 선녀가 알려준 것처럼


'선물로 무엇을 줄까?'라고 물었다.


동생은 선녀가 가르쳐준 데로 검은 고양이를 달라고 하였다. 용왕은 검은 고양이를 동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고양이는 매일 팥 5홉씩 먹여야 한다"


검은 고양이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동생은 용왕이 말한 대로 매일 팥 5홉씩 먹었다. 그랬더니 검은 고양이는 매일 5홉씩의 황금을 배설하였고 동생은 부자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 많은 언니가 고양이를 빌리러 왔다. 마음씨 착한 동생은 언니에게 고양이를 빌려주었다.


언니는 고양이에게 하루에 팥 5홉씩 먹이라는 동생의 말을 무시하고 한 되씩 먹여서 더 많은 황금을 얻으려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더 이상 황금을 낳지 않고 그만 죽고 말았다.


동생은 죽은 고양이를 데려다 뜰에 정성껏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한 나무가 돋아났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오렌지 나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오렌지 꽃의 꽃말은 '새색시의 기쁨', 순결, 신부의 기쁨, 새색시의 기쁨, 너그러운 마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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