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숙 작가님의 『날마다 천국』을 읽고
이 글은 전영숙 작가님의 전자책
『날마다 천국』 속 문장들을 이어 붙여 엮은, 작은 헌사입니다.
제 감정이나 해석은 거의 담지 않았고,
단지 흐름을 잇기 위해 약간의 연결만 더했습니다.
♒ 마다가스카르, 그리움의 땅
『날마다 천국』의 저자인 '전영'(필명)은, 60년짜리 존재이다.
그녀는 “참을 수 없이 그리우면, 그 그리움 터뜨리러 다시 온다. I'll be back”
하며 세상 가장 야성적인 교수 나라, 마다가스카르를 보여주었다.
랍스터의 기억은 그리움의 맛으로 남기고,
그녀의 감탄사는 점프보다 더 높이 뛰어 오르고 올라
We're goin' up, up, up, it's our moment...
Gonna be, gonna be golden
Oh, up, up, up with our voices
처럼 내려올 줄 몰랐다.
♒ 레위니옹, 선택의 자유
용암이 식은 검은 절벽 위로 마치 와인을 닮은 삶이 흐르는
‘화산과 프랑스’라는 낯선 조화로움이 있다.
미니 프랑스, 레위니옹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에는
내가 선택하는 고상할 자유, 행복할 자유가 있다.”
광활하고 거대한 자연 속에서 작지만 큰 사람,
날아오르는 전영이 보인다.
♒ 모리셔스, 불에서 물로
천국의 본이 된 모리셔스로 이동하며 그녀는 불에서 물로 장르 변경을 시도한다.
요트 모델 1등의 순간,
그녀도 하나의 풍경이 되었다.
감탄사 다발로 터뜨리며 감정의 근육은 키우고,
영혼은 씻겨져, 더더 투명해졌다.
보이차쟁이 전영에겐 비가 내려도 괜찮다.
천국에선 장식이니까.
그리고는 정신없는 재미 천국,
재래시장으로 간다.
불·바람·시간이 만들어 낸 7가지 색의 흙을
더듬으며, 그녀도 같이
이 땅의 오래오랜 꿈 속으로 입장한다.
♒ 세이셸, 태초의 리듬
모든 게 멈춘 듯 시간의 소리를 듣게 한 세이셸이
마지막 여행지다.
“자연은 한 번도 예술을 동경한 적은 없다”는 말을
여실히 증명해 주는 태초로의 회귀,
인간 이전의 지구를 만났다.
문명의 속도를 잊고, 태초의 리듬에 동화되었다.
앙스수스다정 해변의 화강암 바위는
수억 년의 묵언 수행 끝에 완성된 조각처럼 우뚝 서 있고,
백사장은 신이 펼친 순백의 캔버스,
야자수는 하늘 향해 뻗은 겸손한 붓질 같다.
여기는 가장 깊은 경외심을 일깨우는
신성한 장소다.
그녀는 터져 나오는 감동을 기억하려고
딸을 불러낸다.
“딸아! 이 멋진 곳에 와 보니 진정한 아름다움은
오랜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너라는 원석을 시간이라는 위대한 조각가에게 맡겨보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작품, 너에게.”
그녀의 삶은 감상과 감탄으로 차 있다.
그러니, 얼마나 풍요로운가.
인생은 예술처럼, 자연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천국처럼.
그녀는 아직 작다. 그래서 가능성으로 차 있다.
천국으로의 여행은 사건이었다.
감동이 아니라 깨달음의 습격!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 그녀의 언어가 보여준 천국은,
내게는 큰 '습격'이었다. 이 글을 작은 헌사로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