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위로 흐르는
같은 모임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온 B씨는
병환 중인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참으로 깊고도 따뜻한 사람입니다.
B씨네 3녀는 어머니, B씨, 그리고 딸이지요.
세 사람 모두 성씨는 다르지만,
참 좋은 인연으로 만나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불교에서는 ‘보은 인연’이란 말이 있지요.
전생에 큰 도움이나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생에 자식이나 부모로 다시 만나
그 은혜를 갚는 인연이라고 합니다.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 휠체어를 준비한 B씨,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딸은,
엄마가 몰고 다니던 낡은 차에 마음을 얹어
휠체어를 싣기에 더 넉넉하고 편한 새 차를 준비했대요.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고들 하지만,
B씨 가족의 사랑은 위로, 또 위로 흘러갑니다.
할머니, 엄마, 그리고 딸이 함께 만든
이 따스한 '치사랑'의 장면 앞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그 고소하고 애틋한 사랑 덕분에
괜히 저도 기쁘고, 마음이 따스해졌어요.
그리고, 문득
가신 엄마가 그립고, 보낸 딸이 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