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초음파2, 까꿍 여기있어요.

22화 - 좋은 엄마가 될거예요.

by 데이지

쌍둥이는 초음파보는게 참 까다롭다.


이란성으로 아기집이

각각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의 몸을 밀고 있기에

더더욱 잘 안보일때가 많다.


그리고 초음파는 항상 2D 이기에

실제로 공간이 있더라도 초음파상에선

딱 가리고, 겹쳐져 보여서 아이들이

열심히 움직여줘야 필요한 부분을

잘 캐치에 볼 수 있다.




그래서.... 입체초음파를

처음 봤던 날, 아래쪽에 있는

씩씩이는 각도가 좋아 얼굴보기를

한번 성공했었지만 위쪽에 있는

쑥쑥이의 얼굴은 씩씩이 허벅지에

가려져 결국 보지 못하고 돌아왔었다.


이틀 뒤, 오늘.


입체초음파 보기에 실패하면

한번 정도는 다시보기가 가능하지만,

한번 더 실패하면 그냥 못보는 거다.


그래서 만약 오늘 쑥쑥이의 얼굴을

보지 못하면 사진도 못받고 빈손으로

돌아와야했기에 더 떨렸었다.


두근두근.


배 위로 초음파 기계를 이리저리

훑으며 쑥쑥이의 위치를 찾는 선생님.


오늘은 얼굴을 잘 보여주려나 싶었는데,

이번엔 아래쪽에 위치한 씩씩이 엉덩이가

쑥쑥이 얼굴쪽으로 밀착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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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씩씩이 / 오른쪽 쑥쑥이


다행히 입체적으로 돌려보니

엉덩이를 살짝 비키고 쑥쑥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실히 씩씩이보다 뭉개져 보이긴하지만

그래도 얼굴을 볼 수 있는게 진짜 행운이었다.






이번에도 3만원 추가로

AI 베이비페이스 제작!


둘의 얼굴이 똑같아 보이면서도,

살짝은 달라보이는 느낌이었지만

둘다 귀여워서 만족스러웠다.


실제 태어나면 어떤 얼굴일지가

더더욱 궁금해지는 하루였다.


초음파를 보다보면 아이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들이 포착된다.


태동을 느끼고 있지만 뱃속에서

어떤 모습들일지 너무 궁금한데,

초음파 영상을 볼 때 주먹을 쥐거나

고개를 돌리거나 작은 움직임들을

보여주는 쑥씩이의 모습들이 참 신기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쑥쑥이가

하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언제나 얌전한 쑥쑥이었기에

하품하는 모습조차 엄청 많이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졌다.


쑥쑥이 하품영상


아가들은 뱃속에서

참 많은 것들을 한다.


다리를 펴기도하고,

손가락을 빨기도하고,

하품을 하기도 하고 말이다.


아주 가끔은 딸꾹질은 하기도

한다는데 그 느낌도 정말 궁금하다.


이제 막달검사와 태동검사를

제외하면 모든 검사가 끝났다.


이제,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까.


기대해보지만 임신 중기를 지나며

다시 밤잠을 설치고 있는 요즘이다 ㅠㅠ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엄마의 감정 컨트롤이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때때로 활짝 즐겁게,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오래 가지고 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요즘이다.


이제 엄마의 감정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말이다.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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