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우 Oct 10. 2023

자기 밥은 안먹는 강아지

우리집 강아지 '겨울이'는 태어난 지 9개월 째인 아기 강아지입니다. 초등학교 나이라고 하는데,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가 어렸을 때 저랬을 까? 하는 행동들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자기 밥을 안먹는 건데,, 실제로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어렸을 적에 종종 밥 좀 먹어라! 라는 말을 엄마에게 듣곤 했습니다. 진짜 애기였을 땐 그릇에 밥을 담아 주면 허겁지겁 먹던 강아진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릇에 담아두어도 냄새를 맡고는 고개를 휙 돌려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2끼를 챙겨주는 데 이렇듯 밥을 먹지 않으니 동생은 뭐 하나라도 먹이려고 영양제를 밥 위에 뿌려놓거나 군것질 거리를 종종 챙겨줍니다. 


신기하게도 밥은 안 먹고 챙겨주는 것들만 먹는 것만 보면 왜 그러나 싶기도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군것질거리를 챙겨주다 보면 밥을 더 먹지 않는다는 소리에 이전보다는 군것질거리를 챙겨주지는 않지만 밥맛이 없어서 그런지 동생에게 이것저것 추천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밥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 '겨울이'에게 밥을 먹이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문득 예전에 엄마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습니다. 


'겨울아, 밥 잘 먹으면 형이 니가 물고 다니는 인형 사줄께^^'

매거진의 이전글 에너지 뿜뿜하는 '비숑타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