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강아지

by 현우

우리집 강아지 겨울이


주말에는 다른 지역에서 집으로 오는 아빠, 평일에 학교 실습으로 바쁘다가 쉬는 동생, 회사에 가지 않는 엄마까지 모두 집에 있는 상황에 놓이면 정신이 없다. 평일에는 집에 혼자 있게 되어 밥을 챙겨 놓고 가도 현관만 아련히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엔 그래서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면서 놀아달라고 침대 위까지 점프하고 텐션이 높아진다. 산책하려고 밖에 나갈려고 하면 다 같이 나오지 않으면 왠만하면 저렇게 출입문 계단 쪽에서 "왜 안 나오지?"하는 표정으로 기다린다. 이럴 때 산책의 목적이 전혀 이루어질 수가 없는 순간이다. 안아서 가도 줄로 끌어도 서성일 뿐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같이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는 표현인데, 이걸 우리 '겨울이'에게서 보게될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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