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밖에 나가고 싶은 강아지

by 현우

우리집 강아지 '겨울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

밖에 산책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변이나 대변도 밖에 나가지 않으면 거의 누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산책을 시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나 급했던 지 산책 준비하려고 하면 빨리 나가자고 자기가 벌써 현관문 앞에 서서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리고 있다.


(겨울아, 옷도 안 입고 가면 너 감기 걸린다.)


옷 입히고 나가자마자 급했던 탓인 지 볼일을 끝내고 냄새를 맡으면서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목줄을 질질 끌고 다닌다. 그렇게 1차 외출이 끝이 나고 밥을 먹고 피곤했는 지 몸을 뚱그렇게 말고 잠시 잠을 잔다. 사실 다시 산책을 가기까지 거의 그 자리를 지키는 편인 것 같다. 밖에 나갈 때가 되었거나, 심심할 때만 주위를 빙빙 돌다가 종종 외출할 때 쓰는 가방 안에서 나를 쳐다 보곤 한다.



날씨도 추운 데 그렇게 밖에 나가는 게 좋아 겨울아??

요즘은 자기도 1살 더 먹었다고 가기 싫은 데는 가려고도 하지 않는다. 데려가려는 나와 본의 아니게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는 겨울이 탓에 쉬는 날에는 거의 집 밖에 나가지 않는 아빠도 주말 아침에 일어나 겨울이 산책부터 시킨다.


아주 그냥 상전이야 ..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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