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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이큐 Dec 03. 2023

[19] why not?

사람들은  돈만 밝히는 사람을 속물이라고 부른다.  

과연 돈을 밝히는 사람을 속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 볼 문제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살아가기 위해서 의식주가 필수요건이다.  

 

먹고, 입고, 자기 위해서는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이 필요하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돈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지만, 독립하여 어른이 되는 순간부터 돈의 중요성을 아주 명확히 알게 된다.


 그리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돈을 벌어야 먹고, 입고, 자는 것이 해결된다.

 

아마 돈만 밝히는 사람을 속물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돈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돈을 밝혀 부자가 된 사람을 부러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극히 일부겠지만,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질에 초탈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

 

나도 어릴 때는 돈에 유달리 신경 쓰는 사람을 속물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생활을 해서 돈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는 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그러하듯이 그달의 수입은 그달에 사라진다. 때론 부족하기도 하다. 그런 순간들이 장기간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인가 숨이 탁 막히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인 이유일 텐데, 경제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생기면 이런 심리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돈의 중요성을 매우 높은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인 것 같다.

 

속물은 부정적 의미의 단어이다. 하지만, 한 발짝 물러서서 나와 내 주변을 둘러보면 모두 살기 위해 먹고, 입고, 잔다. 그러기 위해서 돈을 벌고 있다.

 

조금 더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것을 입고, 좋은 곳에서 자기 위한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는 것일 뿐이다.

 

속물이라는 단어의 뜻은 그대로 두더라도 치열한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안타까운 모습인 부분도 함께 포함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돈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돈이 싫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질문과 대답을 적어본다.

 

당신은 돈을 좋아하십니까?

 

“why not?”


Why not?(30호캔버스,아크릴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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