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이큐 Dec 13. 2023

[33] close, a healer

끊임없이 이어진 생각들을 길게 늘어트려  잘게 쪼갠다.

잘게 쪼개진 생각들을 흩뿌리자, 바닥에 떨어지기 전 색이 입혀진다.

색을 입은 생각들은 켜켜이 쌓이기 시작한다.

원하는 생각들로만 골라내지 못해서인지

바닥에 쌓인 색이 혼란스럽다.

다행인지, 정돈되지 못한 표정들과 어울린다.

어울리는 둘을 무심히 바라보다가 안쓰러워질 때쯤

눈을 닫고 하늘을 품어본다.

작가의 이전글 [32] star, a heal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