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4 타임캡슐

초등학교

by 허지현

요새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2000년대에는 타임캡슐을 만드는 게 나름 유행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머니의 지휘 아래 동생과 같이 하나를 만들었었다. 그대로 옛날에 살던 B 아파트 뒤뜰 나무 아래에 플라스틱 통으로 만든 무언가를 담아 묻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이 난다. 웃긴 것은 워낙에 오래된 일이라 그런지 중간에 캡슐을 파냈는지, 아니면 그대로 아직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렇다고 이제는 남의 집이 되어버린 곳에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파낼 수도 없어서 그냥 궁금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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