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카페테리아 이야기를 할 때 잠깐 언급했었지만, 카페테리아 옆쪽에는 문구류를 파는 작은 샵이 하나 붙어 있었다. 구조가 조금 특이했는데, 문 하나가 위아래로 나뉘어 있어서 위쪽은 위로 열리고 아래쪽은 닫힌 상태로 유지되는 형태였다. 간이 문구점을 운영할 때는 위쪽 문만 열어 두고 아래쪽은 닫아 둔 채로, 안에 있는 점원이 필요한 물건을 건네주는 방식이었다. 그 모습이 마치 바텐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곳에서 팔던 물건들 중에는 못생긴 마름모 모양 같은 디자인의 분홍색 지우개가 있었는데, 모양에 비해 지우개 성능은 별로 좋지 않았다. 잘 지워지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꽤 대표적인 지우개처럼 자리 잡고 팔리고 있었다. 연필도 마찬가지로 퀄리티가 썩 좋지는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학용품 쪽에서는 확실히 당시에도 아시아 쪽 제품들이 더 낫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