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행사를 자주 열었는데, 그중에는 도서관에서 진행되던 행사들도 있었다. 정확한 규칙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유리병 안에 들어 있는 초콜릿의 개수를 맞히는 식의 게임을 하거나, 어떤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이나 작은 상금을 주는 행사도 있었던 것 같다.
학교 도서관은 공립 도서관에 비하면 규모는 작았지만, 마찬가지로 구수하게 낡은 책 냄새가 가득했고 아동용 소설이나 이야기책들이 꽤 많이 구비돼 있었다. 라이브러리 카드도 따로 있었고, 당시로서는 꽤 신기했던 시스템도 기억난다. 책을 읽고 난 뒤 그 내용을 바탕으로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는 독서 프로그램 같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자본력이 있어서 가능한 구조였던 것 같다.
미국 학교의 도서관 역시 나에게는 편안한 공간이었다. 다만 언제든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아니고, 보통은 선생님과 함께 이동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가서 책을 빌렸던 것 같다. 이 부분은 기억이 조금 흐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