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 영어학원 2

초등학교 6학년

by 허지현

T 대형 어학원을 다니다가, 조금 더 소규모 영어 학원으로 옮겼던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원생 수가 너무 많아지면 아무래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된다고 생각해서였던 것 같다.


위치는 여전히 은행사거리 근처였고, 내가 가끔 가던 서점이 있던 건물이었다. 안경원 아래에 있던 서점 말고, 다른 서점이 들어가 있던 건물의 지하가 아니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2층에 사무실과 여러 개의 방이 있는 학원이 있었다. 방은 일곱 개 정도였던 것 같고, 나름 자리가 꽤 있는 구조였다.


이때는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영어 학습지를 사용해서 수업을 했는데, 그걸 통해 여러 가지 잡다한 상식들도 접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면 미라를 만드는 방법 같은 내용도 있었던 것 같다. 학원이 적당히 큰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있었고, 얘기를 나눌만한 애들도 꽤나 있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4-04 T 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