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하루를 시작하며 생각해야 할 것
나는 항상 변화를 좋아해서,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가끔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그 '다름' 속에서 오히려 특별한 의미를 찾아내려 노력했었다. 마치 거친 들판에서 이름 모를 들꽃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듯, 타인의 독특함 속에서 빛나는 가치를 찾아내어 나의 지식으로 만들면서, 점점 성장했고 지금의 시간까지 흘러왔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타인을 이해하려는 생각에 조금씩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과 상대를 바라보기 시작하자, 이전에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던 사람들조차 어느새 든든한 동료가 되어 있었다. 그들의 어색한 행동이나 서툰 말투 뒤에 숨겨진 진심이나 반짝이는 재능을 발견해서 인정해주는 순간,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는 놀라운 경험을 겪곤 했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누군가 나에게 찾아와서 대인 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힘들고 지쳐있다고, 포기하고 싶다고 찾아와 토로하는 사람들의 불평을 조용히 들어주며, 이런 조언을 건네고 있는것 같다.
"같은 직종에서 일을 하는 사람과 적이 될 필요는 없다. 적대감이 생기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장소나 순간이 왔을 때 내 등에 비수를 꽃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생기면 아군으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동료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그 사람이 가장 잘하는 단 하나의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발견해내고, 그것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그 장점을 어떴게 행하게 되었는지를 물어보아도 된다.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불편했던 관계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로 만들어 갈 수도 있다."라고..
물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 스스로도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는 순간이 왔을 때는 공격적 성향을 띠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나는 의식적으로 갈등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을 했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험담을 하는 것은 거의 듣지 못했다. 적극적인 도움을 받는걸 기대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적어도 나를 방해하거나 해치려는 행위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니, 지금 누군가 직장 생활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존재와 마주하고 있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그 사람을 찬찬히 살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의 숨겨진 장점을 발견하여 배우려는 작은 노력을 시작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필요하다면 배우고 싶은 부분에 대해 직접적으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말도 건네보길 바란다. 때로는 솔직하고 진솔한 질문 한마디가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는 따뜻한 햇살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때로는 익숙함에 가려져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내고, 반항과 미움이라는 감정이 살며시 자라나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서로가 가진 좋은 부분을 찾아 진심으로 칭찬해 주기를 바란다.
긍정적인 시선은 놀라운 힘을 지닌다. 좋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게도 정말로 좋아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 섬세하게 감지할 수 있다. 그러니, 스스로 마음의 문을 먼저 열고 가족을 사랑하려는 노력을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속으로 다짐하고, 잠들기 전 하루 동안 관계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조용히 되짚어보는 작은 실천들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분명 지금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삶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진 않겠지만, 노력의 결실은 반드시 나타날 것임을 믿고 실천하기를 바라본다.
상대를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는, 아무리 싫은 상대에게라도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장점을 발견해 가는 것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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