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은밀한 건축가

창작시 #56

by 시절청춘

<숲 속의 은밀한 건축가>


어두운 숲 속 깊은 곳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그곳에서
조용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보이고
어설프게 살피면 안 보이는
작지만 강한 움직임이 있다

어설픈듯한 움직임인데
누군가에게는 아주 강력한
힘을 자랑할 수 있는 움직임

자그만 집을 짓기도 하고
커다란 집을 지어 보이기도
하는 열정적인 존재인 거다

모양이 이쁠 때도 있어서
그 모양에 반해 다가가보면
너는 끈적임으로 내게 온다

나무와 나무사이 틈조차
너의 독무대가 되어 버리니
나란 존재는 살곳이 없단다

네가 얼마나 독특했으면
영화에서조차 주인공일까
그러고 보니 정녕 부럽구나.

내일은 그냥 화풀이하듯
널 괴롭히는 시간을 만들어
어떡하든 널 힘들게 하련다.




내 마음대로 창작시의 부제 :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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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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