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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창작시 #219

by 시절청춘

어제에 이어 오늘도 두 가지 버전으로 시를 올립니다.
같은 시이지만 마지막 연만 변경하고, 제목을 바꿔 봤습니다.




그래서 널 만나면 아프다.(ver. 1)


갑자기 다가온 너
이유 없이 다가온 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너
진짜로 당황하게 만든 너

‘어느 날 갑자기’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지금 내가 느끼게 된 이 순간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속 감정들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레 생겨난 걸까
나도 모르게 피어난 걸까

알 수 없는 탓에
자꾸만 너를 탓하고
자꾸만 너를 밀어내며
자꾸만 심술을 쏟아낸다

그래서,
널 만나면 아프다




어느 날 갑자기(ver 2)


갑자기 다가온 너
이유 없이 다가온 너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너
진짜로 당황하게 만든 너

‘어느 날 갑자기’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지금 내가 느끼게 된 이 순간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속 감정들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레 생겨난 걸까
나도 모르게 피어난 걸까

알 수 없는 탓에
자꾸만 너를 탓하고
자꾸만 너를 밀어내며
자꾸만 심술을 쏟아낸다

그럼에도,
난 네가 계속 보고 싶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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