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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서성이는 마음

창작시 #226

by 시절청춘

몰래 서성이는 마음


마음이 흔들리던
그 짧은 순간에는
심장이 내려앉는 듯이
'쿵'소리가 들려왔어요

혹여나 눈치챌까
두려운 마음으로
그댈 조용히 바라보며
숨을 삼킨 채 멈춰 섰죠

그 찰나에 스며든
낯설은 감정 하나
그 느낌은 나를 흔들며
그대에게로 이끌었죠

하지만 내 마음을
말하지 못한 채로
혼자 가슴앓이만 하는
바보 같은 사람이네요.

오늘도 나는
그대를 몰래 바라보며
그대 곁을 서성입니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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