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와 타자의 세계를 일치시키는 방법

미션 3

by 웨엥

나의 세계와 타자의 세계를 일치시키는 것이 곧 부를 가져온다.


<부자의 그릇>에서 읽은 말들이 생각난다.

돈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내게 주는 것이다. 그럼 다른 사람은 무슨 이유로 내게 돈을 주는 걸까?


내가 사과를 판다면, 사과를 사는 사람은 내가 파는 사과가 맛있고 달콤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나에게 돈을 주고 사과를 받아간다. 내가 사과를 팔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가진 사과가 구매자의 니즈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간 사과가 정말로 맛있다면, 그 사람은 또 다시 내게 사과를 사려고 할 것이다.


나의 세계와 타자의 세계를 일치시킨다는 것은 타자가 원하는 것을 내가 알고, 또 그것을 만족시킬만한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약간 추상적일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예전에 문득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고객들에게 무언가를 팔려면, 그 고객의 고객(혹은 고객이 만족시키고자 하는 또 다른 이해관계자)까지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고객의 고객까지 만족시켜야만, 내 원래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사업을 하셨던 우리 할머니는 시간이 나면 거래처의 가게에 가서 괜히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었다.

가게에 있다보면, 주인에게는 미처 들리지 않는 손님들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물건을 고르며 '아 여긴 그게 없네. 다른 데는 있던가?' 하는 작은 소리들을.

할머니는 그 이야기들을 관찰하다가 거래처 주인에게 가서 넌지시 말했다.

"요즘 손님들이 그거 찾으시던데, 이번에 저희가 들여온 물건 좀 보여드릴까요?"

이렇게 먼저 제안하는 상인에게 물건을 사지 않을 수가 있을까?


결국 고객의 고객을 이해해야만 한다. 나의 관심사가 타자의 관심사와 일치하면 할 수록 시선을 잡아끌기가 쉽다. 마치 내 마음을 읽은 것 같이, 내가 필요한 것을 눈 앞에 대령해둘테니까. 그렇게 되면 물건만 팔고 끝이 아니게 된다. 진심으로 고객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고객의 고객에게도 삶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연쇄적으로, 유의미한 도움을 주게된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세계와 타자의 세계를 일치시키는 방법이란 이렇다.

타자의 세계를 먼저 이해하고, 타자의 세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반으로 내 세계를 계속해서 확장시켜 가는 것이다. 타자의 세계와 나의 세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진실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집합의 영역을 선명히 나타날 때까지.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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