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사람들

26화 월 요 병....

by 뚜르뚜르라이프

주말의 여유가 끝나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월요일 아침, 몸은 자꾸만 게을러지려 한다.

“오 분만… 오 분만…”

그렇게 알람소리를 몇 번이나 무시하다가

번쩍 눈을 뜬 순간—

큰일이다, 지각이다!


얼굴에 대충 물 한 번 끼얹고

별부장은 허겁지겁 집을 나선다.

도로 위에는 이미 수많은 차들이 길을 막고 있다.

요리저리 틈을 비집고 달려보지만

별반 차이는 없다.

마음만 점점 더 급해진다.


평소엔 길게만 느껴지던 신호가

오늘따라 왜 이리 짧은지.

그런데, 신호가 딱 멈춘 그 순간—

마주쳤다. 경찰과 눈이 딱!


“아, 이게 아닌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경찰.

굳이 올 필요 없는데…

억지웃음을 지으며 “뭐 잘못됐나요?”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친절한 미소와 벌금 통지서뿐이었다.


겸허히 딱지를 받아 들고

다시 출근길에 오른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늦었어요?” 하는 눈치 세례까지.

오늘은 유난히 받는 게 많은 날이다.


별부장은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그래, 내일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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