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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체육샘 Mar 06. 2023

출근길 혹은 등교길

다짐

출근길의 대부분이 등교길인 나는

정류장에서 버스에서 기차에서

‘다짐‘을 한다.

집을 떠나왔으니

못다한 남편의 역할,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고

학교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하루의 소소한 계획들을 세워본다.

다짐 좋다.

하지만 좀 살아보니 이 다짐으로만 무엇이 바뀌지는 않더라는걸 깨달았다.

그 위에 행동과 실천을 계속 쌓아나가야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는 또 다시 다짐을 이어가야한다.  다짐이 시멘트라면 행동과 실천은 벽돌과 같다. 이것들을 순차적으로 차곡 차곡 쌓아갈 때 견고한 옹벽이 세워지는거다. 시멘트로만 벽돌로만 벽을 쌓을 순 없다. 무너지기 쉽지.

자 이제, 다짐을 했으니 이제 좀 움직여보자.

그리고 중간중간 잘 다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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