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결혼으로 인생역전
달동네에서 강남까지
Episode 16.
결정사 활용하기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라! - 3_3
이번 Episode에서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결정사를 제대로 활용하는 팁을 모두 알려줄 거야. 앞서 말한 두 가지, 매니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것과 비상장 우량주의 남자를 찾으라는 것과 같이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닥치면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라 반드시 되짚어보고 가는 것이 중요해.
네 번째, 세포의 활성화 효율 극대화를 위해 다른 루트로도 만나라.
‘연애 세포가 살아있다.’라는 말 들어본 적 있지?
이성을 대할 때 센스가 탑재되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도 일단 이성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애 세포가 살아있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어. 게다가 배우자를 찾는 중요한 일이잖아. 네가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빠른 시간에 끌어낼 수 있는 스킬이 있어야 제대로 후보를 파악할 수 있어. 그러니까 평소에 가리지 말고 이성을 대해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연습을 해. 소개팅계의 강형욱 같은 경지에 오른 조련사가 되라는 말이야.
결혼이라는 네 인생의 가장 크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이벤트를 치르고 있으니 지금은 네가 알고 있는 모든 인맥을 동원해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그 만남 속에서 사람을 파악하는 기술도 쌓아가. 이 기술을 얼마나 빨리 제대로 네가 연마할 수 있느냐에 따라 어떤 배우자를 고를 수 있느냐가 정해져. 결국 결혼도 배우자도 네가 결정하는 거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결혼해서 나중에 배우자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혼하게 되면 누굴 탓할 거니?! 스스로 판단 기준을 세워야 네가 책임질 수 있는 결혼을 할 수 있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겪을 때와 모르고 상황에 휩쓸릴 때 상황을 맞이하는 너의 충격도 다를 것이고 대응하는 전략도 다를 것이야. 한마디로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게 네가 배우자를 파악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해. 결혼도 이혼도 결국에는 너의 인생이야.
다섯 번째, 만남이 시작된다면 항상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하라.
가끔 거절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남한테 싫은 소리 하는 게 싫어서 만남을 이어가는 친구들이 있거든. 1분 1초가 금 같은 결혼 적령기에는 너에게도 상대에게도 시간을 허비하는 한심한 짓이야.
네가 마음에 쏙 들지 않는 누군가와 함께하며 낭비하는 그 시간을 마음에 쏙 드는 배우자 후보군을 파악할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이건 상대에게도 동일하지. 그리고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 봐 두려워서 만남에 소극적이게 된다면 너의 만남을 통한 경험이 줄어들 거고 스스로 판단 기준을 확립할 기회들이 사라지겠지. 잘 모르는 만큼 불확실한 선택을 할 거야.
결혼이라는 장시간의 인생 파트너를 결정하는데 ‘거절하기가 싫어서’라는 찰나의 불편을 사유로 스스로의 역량을 갖추는 일을 방해하는 선택을 하는 건 정말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동일하게 결혼 적령기에 있는 상대에게도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박탈하는 민폐지. 특히, 결정사에서의 만남은 결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네가 상대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최대한 빨리 너의 의사를 전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해. 스스로 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이기는 하지만 네가 심적으로 힘들다면 매니저를 통해서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아.
요즘 유행하는 ‘나는 솔로’ 같은 매칭 리얼리티 쇼에서도 많이 봤겠지만 결정사에서 한 상대를 만나면서 다른 상대들을 동시에 소개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야. 네가 누군가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한 번에 한 사람씩만 소개받는 것도 좋지만 상대가 너를 만나며 다른 사람도 소개받는다고 해서 기분 나빠할 것 없어. 너도 상대도 같은 시간에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모든 것이 한쪽을 선택하면 다른 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는 기회비용이야.
지금까지 이 언니의 결정사 활용팀 5가지를 알아봤어. 언니가 모든 직업군을 다 만나보지는 못 했지만 만나봤던 직업군들의 특징이라도 다음 Episode에서 알려주도록 할게. 사소해 보이지만 너의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귀 기울여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