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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피디 Jul 25. 2024

독일 음악여행 2-1

베를린... 그 안의 평화의 소녀상

7월 6일 아침에 눈을 뜨니 18시간 비행의 여독으로 온 몸에 열이 났다. 그래도 일정을 소화해 내야 했다.

베를린 남부 마리앤 펠레역에서 가까운 작은 마을에 숙소. 독채를 빌려 단원 20명이 함께 5일을 생활했다

홀로아리랑 도입부분은 해금으로 연주
미테구 소녀상 앞에서

베를린에 도착해 다음날부터 강행군이었다.

첫 공연은 미테구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뤄졌다.


현재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강제로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고,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으려는 생존자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미테구 측은 재독 단체 코리아협의회가 소녀상을 처음 설치할 때 일본군을 언급한 비문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지난 2020년 9월 철거 명령을 내렸다. 최근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이 "더는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코리아협회 한정화 대표님과 독일 한인사회가 잎장서 소녀상 철거를 막고 있고, 젊은 청년 활동가들이 함께  저항 운동을 벌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지구 반대편에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독립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선배들과 어린 청년들의 어우러짐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했다.

21세기 독립운동은 이렇게 진행중이다.

성금액 전달식

한국에서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달라고 모금액을 보내주신 뷴들의 뜻을 전달했다. 한화 600만원에 디다르는 십시일반 시민들의 정성이다.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겠다는 미테구 시장의 알방적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 국게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지 않은 모양이다.

한국에서 응원하는 분들의 작은 정성이 코리아협회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DOAM (독일 동아시아선교회) 홈피 기사>

Solidarität für die Friedensstatue „Ari“ – mit Musik aus Korea

https://www.doam.org/projekte/menschenrechte/trostfrauen/berlin-friedensstatue/5463-solidaritaet-fuer-die-friedensstatue-ari-mit-musik-au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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