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남북 5산 종주(3-3)
거리 곳곳에 만개하지는 않았어도 동백꽃이 피는 걸 보고 선자산 들머리까지 왔다.
등산로 초입은 꽤 좁은 편이다.
길도 꽤 거칠고 험하다. 평지에서 차분하게 시작되던 선자산 등로는 갈수록 가파르게 고도가 높아지고 너덜 바위 가득한 험로로 이어진다.
계룡산 남쪽 줄기로 이어진 선자산은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아름답고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며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다. 이 계곡의 물이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을 이루고 있다.
네 군데의 방향으로 갈라지는 고자산치를 지나고 6.25 한국 전쟁 당시 포로 관리를 위해 세웠다는 통신대 건물의 잔해를 보게 된다.
6.25 한국전쟁 당시 포로 관리를 위한 통신대 건물의 잔해가 있다.
계룡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이제까지 왔던 길보다는 수월한 편이다.
다시 오마 약속할 수 업기에 느긋이 풍광을 담으며 걷는다.
정상이 가까워져 온다.
중앙에 보이는 물이 동부저수지이다.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산 정상이 닭 벼슬과 흡사하고 산이 용트림을 하여 구천계곡을 이루었다 하여 계룡산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계룡산 정상에는 신라 의상대사가 지었던 의상대의 절터와 불이문 바위, 장군바위, 거북바위, 장기판 바위 등이 있다.
왼편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이다.
비켜서서 보니 정상의 바위들이 닭 벼슬을 닮은 것처럼 보인다.
거제시 전경응 보며 하산한다.
거제도는 조선산업의 메카로 잘 알려져 있다.
대우조선해양(주)와 삼성중공업의 조선소는 초대형 첨단설비를 갖추고 연간 100여 척 이상의 각종 선박을 생산하고 있는데 보이는 곳이 삼성중공업의 조선소이다.
거제 시내와 공설운동장이 가까이 보인다.
조선업의 불황으로 거제도민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들었다. 조선산업의 부흥을 염원하게 된다.
무사히 대장정을 마쳤다.
1950년 11월 27일부터 유엔군에 의해 설치된 포로수용소에는 1951년 6월까지 북한군 포로 15만 명과 중공군 포로 2만 명 등 최대 17만 3천 명의 포로를 수용했었고, 그중에는 여성 포로도 300명이 있었다.
현재는 잔존건물 일부만 남아서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이나 모습, 의복, 무기 등을 전시해 놓았으며, 기존의 시설을 확장하여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탈바꿈하여 1983년 12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