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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Sep 15. 2024

유럽의 최남단 가우다 섬의 아침

유럽의 최남단 가우스 섬의 아침

주인이 직접 잡은 생선.

부지런한 니코스 청년은 이 가우다 출신이다.공교롭게도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이름이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형의 이름은 마노스다. 마노스는 좀더 강한 남성적인 인상이다.

아버지가 이곳 출신으로 하니아에 사는 엄마가 이곳으로 시집오면서 그는 이곳에서 자랐다.

정말 한적한 곳이다. 올리브 농사가되면 올리브를 키우거나 농장을 가졌을 텐데 이곳 기후가 농업을 하기엔 그리 녹록치 않다.

그에게 즐거움은 어쩌면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서 배운 낚시가 그의 즐거움이었을까? 그는 매일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아온다. 냉장고에 보관된 생선은 매우 싱싱했다. 모두 그와 그의 가족들이 잡아온 생선이다.

5년전에 이곳에 와서 알게된 이 가족.

처음 보았을 때 식탁을 번쩍 들어올려 셋팅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강한 크레타의 여성상을 보았다.

약해보이지만 섬세하고 강한 정신력이 보이는 이 청년은 바로 이 섬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고요하면서도 차분하도 바람에 견뎌낸 돌과 같은 그리고 파도에 갉고 깎여진 도약돌 같은 부드럽고 둥근 청년.

다음달에 하니아의 영어 선생과 결혼하여 그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8개월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생활한단다.

그의 취미였으며 직업이 된 어부?의 삶을 그는 힘이 닫는 날따지 하게될것같다.

어떤 장소에 다시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참 좋은 기억이며 추억이다. 단골이 된다는것도 참 기분좋은 일이다. 이번처럼 한 5년 후에 다시 오고 싶은 곳 . 그 땐 니코스의 자녀들을 볼수 있겠다 싶다. 부모님들은 많이 늙어 계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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