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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스라엘 이영란 May 04. 2023

복장으로 민족을 알수 있다.

한국 다녀온후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애플샾이 있는 예루살렘 쇼핑몰에 들렀다. 일을 다보고 커피라도 마실까하여 주위를 보니 자리가 없다. 옷이라도 볼까하여 눈을 돌려보지만 마땅히 맘에 드는 것도 없어 컴퓨터 관련 물건만 사고 그냥 돌아왔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인데 쇼핑하러가면 특별히 내 맘에 드는 것이 없다. 체형도 맞지 않고 옷 입는 스타일도 달라서 일게다. 아무리 이스라엘 살아도 내 옷 입는 스타일은 변하지 않는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 가면 질도 좋고 값싼 물건들이 지나는 곳마다 내 눈을 유혹한다. 지하철 매장 마다 보이는 옷가지들 중에 싸고 좋은 물건들이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매장을 그냥 지나가는 일이 없다. 이번에도 2만원짜리 잠바를 샀는데 보브 라는 이름있는 제품이었다. 한마디로 득템힌 셈이다. 요즘 워낙 떨이로 파는 물건들이 많아서 만원 이만원이면 웬만한 옷들은 다 구입가능하다.


질은 또 얼마나 좋은가!. 고3때 헌재 선생님이 헌재 잠바를 보더니 너무 놀란다. 이렇게 좋은 옷이 있는지 감탄하는 눈치다. 한국에서 사왔어요  . 하나 사다 드릴까요? 하고 말한적도 있다. 유정이 친구들은 유정이 옷을 보더니 한국에서 샀단 말만 하지 말아달란다. 살수 없는 귀한 옷에 감탄만 해야하니 말이다. 한국옷이 색다르고 고급져 보이는건 사실이다.


요즘 옷도 글로벌해져서 그렇게 달라보이지 않지만 뭔가 한국 옷은 한국 풍이 있다.. 이스라엘에 살아서 더 그 차이를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이집트 벽화를 유심히 보면 물건 그저 천으로 주요 부위를 가리는 정도이긴 하지만 그 길이와 매듭차이로도 그의 신분과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알수 있다.


 

1) 여기 4명의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다.

첫번째 사람은 이집트인 . 두번째는 가나안인 세번째는 수단 (이집트 남쪽) 네번째는 이집트 서쪽 사람이다.

2)여기 이 그림에서도 이집트 인과 노예의 구분은 치마길이의 차이로도 알수 있다.


3)가나안인라고 여겨지는 몸통을 다 가리는 옷과 채색 무늬는 이집트 인들의 옷과 확연히 다르다. 또한 이집트인들은 신발을 신지 않았지만 가나안인들은 샌들이나 양말을 신은 것을 볼 수 있다. 가나안인은 턱수염도 길렀다.

4) 팔레스틴인들은 그 머리와 투구만 보아도 알수 있다.

5) 물론 옷은 신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집트 왕의 옷은 화려하고 장신구도 많이 달고 있다.

6) 종교인 유대인은 머리의 키파 검은색 정장과 모자 . 여성들의 긴치마로 세속 유대인과 확연히 구별된다.


7)성지 순례오는 한국인들은 멀리서도 옷만 봐도 모자만 봐도 알수 있다.


8)전세계가 하나가 되는 요즘도 특히 아랍인들은 아직도 독특한 자기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를  가면 두바이인들은 갈라비아라고 불리는 위에서 아래 한통으로 되어 있는 옷을 입는데 특징적인 것은   아주 하얀색 긴 옷을 입고 있다. 그래서 두바이에서 와국인과 현지인은 확연히 드러난다. 베두윈들도 광야 빛을 닮은 갈라비아를 입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옷 뿐만이랴 . 머리 . 말투 . 습관 . 음식등 각 나라와 민족을 구분하는 특징은 상당히 많다. 특별히 도자기 형태도 달라서 고고학에서는 출토되는 도자기를 보고 시대와 민족 나라를 구분하기도 한다.


피부색과 모양이 다른것도 다르지만 옷입는 스타일 여전히 좋아하는 한국 음식 습관 풍습이 우리를 여전히 한국인으로 살아가게 한다. 과거의 그들도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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