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스라엘 이영란 Jun 30. 2023

고레스 크세르크세스 다니엘
에스더 모르드게 무덤(이란)

무덤

이란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보아야할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고레스 왕의 무덤과  아하수에로 왕 무덤 . 다니엘의 무덤 . 에스더와 모르드게의 무덤이다.

사람은 이름과 함께 무덤을 남긴다.물론 무덤도 없이 객사하는 게 가장 슬픈일인지도 모르겠다.

무덤이 없다면 기념비라도 새워 그를 추모한다.

이슬람에는 묘가 너무 많다. 모세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한걸로 성경에 나오지만 이스람 전승에는 모세의 무덤이 여리고 가는 길에 비스가 산이  보이는 이스라엘땅에 무덤이 있다. 욥의 무덤도 추정지가 4개나 된다. 터키에서도 보고 오만에서도 보았다.


이스라엘 땅에도 라헬의 무덤 헤브론의 막벨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와 아들의 무덤은 성지가 되었다. 그만큼 무덤은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곳이다.


물론 우리 기독교인에게도 예수님의 빈무덤은 성지다. 그의 고난과 부활을 함께 경험하는 중요한 장소이기도하다.


이란에도 성경에 나오는 중요 인물들의 무덤을 보는것이 순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무엇보다도 실제 무언가가 있을 때 더 신빙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레스무덤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주고 성전을 짓게 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표현된 바사의 왕이다.

그의 무덤은 참 잘 보존되어 있었다. 기반이 높고 그 위에 만들어진 그의 무덤은 보존이 잘되어 있다. 어떻게 2500년 세월동안 이렇게 잘 보존될수 있었을까?

636년 그가 죽은지 900여년 후에 아랍이 처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이 묘비가 마흐메드의 어머니의 묘라는 소문을 퍼뜨렸단다. 그래서 이 묘가 잘 보존될수 있었단다. 묘는 보존아 되었지만 근처의 궁전터의 돌들은 다 가져가서 모스크를 만든다든지 숙소를 만드는데 사용하여서 궁전터는 거의 폐허로 남아있었다.


다니엘의 무덤도 추정되는 몇군데가 있는데 그중 수사에도 그의 묘가 있다. 전승에 따르면 바벨론에 있던 다니엘이 바사와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한 이후에 수사로 모두 건너와 궁전에서 살다가 이곳에서 이생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묘가 크게 지어져 있었다.

에스더의 남편 아하스에로로 알려진 크세르크세스의 왕묘는 페르세폴리스 근처에 다른 왕들과 함께 높은 절벽위에 지어져 있다.


그의 아내 에스더와 삼촌 모르드개의 묘는 여름궁 하마단에 있었다. 추측하건데 그들은 여름궁에 있을 때 돌아가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 무덤은 유대인이 관리를 하고 있다. 80이 넘으신 유대인 할아버지가 관리자이신데 이분이 마실 나가시면 문이 닫혀 있다한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문을 열어주었다. 정말 꼼꼼히 잘 설명해 주셨는데 내가 못알아들어 다시 묻고 묻고 하니 그가 좀 화를 내기도했다. 나이드신 분 심기 불편해하실까봐 미안하다 사과도 했다. 다시 그가 점잖아졌다.

이곳 하마단에는 8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다. 그와 그의 아들 등 몇명만 남아있다. 문을 닫고 나오는데 앞집 이란인들이 서로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란인들 사이에 8명의 유대인이라... 정말 하루 하루 어떤 일이 있을지 마음이 조마조마하지만 그렇게 유대인과 더불어 살고 있다. 이곳 말고도 이스파한과 테헤란에도 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이스라엘에 무덤을 남기고 싶다는 소망이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계속 산다면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있고도 싶고 반평생 이상을 이스라엘에서 살텐데 이곳이 더 마음 편하니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이란 음식 이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