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스라엘 이영란 Sep 14. 2023

예루살렘 물 시스템

예루살렘 올드 씨티에는 2000년이상된  물 저장고가 몇 있다. 비도 많이 내리지 않는 이스라엘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었을까?

베데스다 연못은 우기 때 내리는 물을 받아 저장한다. 실로암 연못은 예루살렘 올드 씨티 안 기혼 샘에서 나오는 물을 저장한다.

기혼샘은 바위에서 터져나온 샘으로 지금도 솟아나와 히스기아터널을 통해 지난다.


성안 서쪽 벽 터널 아래 길을 내려가보면 헤롯 때 파 놓은 물 저장고를 볼 수 있다. 또한 기도하러 오는 많은 유대인들을 위해 미크베를 많이 만들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게 되면서 물량이 많이  필요했다. 그 많은 물을 어디에서 가져온걸까? 그 해답은 성전산 건너편 비탈에 남아있는 수도관을 통해 알수 있다. 베들레헴 근처 솔로몬 풀에서 21키로나 되는 거리를 수도관을 통해 물을 끌어다 사용하였다. 이미 헤롯 전 하스모니아 왕조때 만들어졋다고 한다. 건축광 헤롯이 이를 더 확장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살수 있도록 도시를 확장하였다.


우리는 예수님을 죽이려했던 잔혹한 왕으로 헤롯을 기억한다. 어쩌면 폭군일수록 더 화려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하러오면 예수님의 흔적은 헤롯이 남긴 건축물과 함께 기억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를 죽이려했던 헤롯을 통해 예수님의 역사성이 증거되는 역설적인 결과를 본다.

사실 헤롯의 악한 점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한 왕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두메(에돔) 사람인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로마를 등에 업고 유대인의 왕이 된 인물이다. 언제나 자신의 왕위를 빼앗길까봐 노심초사했고 그의 아들 마저도 죽인 잔인힌 왕이다. 로마 황제는 그를 지지하면서도 " 헤롯의 아들이 되는니 차리라 돼지가 되는게 낫다"는 말을 할 정도로 그의 잔혹함을 비난했다.


건축광으로서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헤롯 .

지금도 이스라엘의 관광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헤롯의 놀라운 건축물들 -- 유대 항전의 종착지 맛사다에 세워진 헤롯궁.  . 세계 최초의 인공 항구 가이사랴 항구 . 그의 이름을 따서 세워진 그의 무덤이 발견된 헤로디온. 아브라함의 무덤 말펠라 . 흔적이 남아있는 성전 .


그의 업적은 놀랍고 배울 점이 많지만 존경할수 없는 ,존경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왜? 유대인을 핍박해서? 예수님을 죽이려해서? 그럼에도 그 헤롯에 붙어 권력을 누렸던 바리새파와 사두개인들을 타락한 종교인들로 여겨 쿰란에 살았던 깨끗한 에센에파와 맛사다에서 끝까지 저항한 극단적인 열심당(젤롯당)이 나오게된다.  

역사가 의인을 만들기도한다. 어쩌면 이 헤롯으로 인해 예수님이 더 빛나는지도 모르겠다.


시1: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작가의 이전글 브리트 밀라 할례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