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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의 엔진, 양심의 핸들

—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넘어 ‘자연지능 최강국’으로 가는 법

by 다움 김종훈 살뜻한 이웃


3줄 요약


AI는 빠르게 계산하지만, 책임 있게 정당화하진 못합니다.


한국은 HBM·패키징 같은 실물 역량을 갖췄습니다. 이제 사람의 역량(양심·공감·창의·메타인지·실천)을 국가표준으로 묶어야 합니다.


해법은 Compute × Character. 성능은 연산이, 신뢰는 사람이 올립니다.



1. 왜 지금 ‘자연지능’인가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모델이 배우고 생성합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자주 듣는 질문은 단 하나죠.

“그 결정을 누가 책임지나요?”


AI의 답변이 아무리 정교해도 이유를 제시하고, 반론을 듣고, 책임을 지는 일은 여전히 인간과 제도의 몫입니다. 저는 이것을 간단히 이렇게 부릅니다.


규범적 비위임 원리(PNJ)

“정당화와 책임은 AI에게 위임할 수 없다.”


AI 혁신을 멈추자는 말이 아닙니다. 핸들을 사람에게 쥐여 주고 엔진을 끝까지 돌리자는 제안입니다.


2. AI가 건너가기 어려운 세 개의 강


계산가능성: 세상에는 ‘아무도 일반해를 가질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모델을 키운다고 사라지지 않는 이론적 경계죠.


맥락성: 훈련 분포 밖의 은유·암묵지·문화 맥락에서 AI는 불안정합니다.


규범성: 가치가 충돌할 때 이유를 설명하고, 책임을 지고, 구제를 보장하는 주체는 인간·조직·국가입니다.


그래서 국가 전략은 언제나 성능과 정당성을 같이 설계해야 합니다.


3. 한국이 가진 카드: 칩의 나라, 표준의 나라


우리는 HBM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에서 세계 정상권입니다. 메모리는 모델의 작업대, 패키징은 칩과 칩을 잇는 관절입니다.

이 실물 우위에 거버넌스 설계력을 더하면, 한국은 “표준-시장 동시 리더십”을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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