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來心)과 샤르트르 실존윤리의 통합
도덕문명입지정(道德文明立志定)·선화개악도래심(善化改惡道來心)과 샤르트르 실존윤리의 통합
— 자유의 불안에서 문명 설계로: L–S–D–C 규범모형과 정책·평가 청사진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장 폴 샤르트르의 실존윤리를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존재는 본질에 앞선다/말은 장전된 총과 같다/선택하지 않음도 선택이다”라는 규범핵으로 요약하고, 성덕도 법문인 입지정심(立志定心)–선화개악(善化改惡)–도래심(道來心)–도덕문명(道德文明)을 접합하여, 자유(선택) → 수행(정심) → 관계(도래) → 제도(문명)로 이어지는 L–S–D–C 통합 규범모형을 제시한다. 이 모형은 ‘자유의 과부하와 책임의 결핍’이 드러나는 동시대 의제(AI 윤리·디지털 웰빙·정치적 양극화·기후/불평등 거버넌스)에 대해 ① 설계원리(“선은 쉽게, 악은 어렵게”), ② 정책도구(언어위험 지연, 책임적 선택 인터페이스, 정심 루틴 API), ③ 혼합방법 평가설계(정량 지표와 현상학적 인터뷰의 결합)를 제공한다. 논문은 결단의 윤리를 습관의 공학으로, 개인의 덕을 문명 설계로 확장하는 경로를 논증하며, 교육·조직·플랫폼 단위에서 12주 파일럿 로드맵을 제안한다.
주요어: 실존주의, 샤르트르, 성덕도, 입지정심, 선화개악, 도래심, 도덕문명, 디지털 웰빙, AI 윤리
Abstract (English)
This paper integrates Sartrean existential ethics—summarized as we are our choices, existence precedes essence, words are loaded pistols, not choosing is still a choice—with Seongdeokdo’s core sequence Li-Zhi-Ding-Xin (setting the will, settling the heart) → Transform-to-Good/Amend-Evil → Dao-Arrives-in-the-Heart → Moral Civilization. We propose the L–S–D–C model that maps Liberty → Settled-heart (practice) → Dao-in-relations → Civilization (institutions). Addressing contemporary issues—AI ethics, digital well-being, polarization, and climate/inequality governance—we offer design principles (“make good easy, make harm hard”), policy tools (Loaded Words Protocol, Responsible Choice Interface, Settled-Heart routine API), and a mixed-method evaluation plan. The paper argues that existential decisionism must be stabilized by habit engineering and scaled via institutional design, and provides a 12-week implementation roadmap for schools, organizations, and platforms.
Keywords: existentialism, Seongdeokdo, moral engineering, habit design, governance, digital ethics.
1. 서론- 자유의 과부하, 책임의 결핍
스마트 플랫폼은 관심·욕망·언어를 가속한다. 선택은 쉬워졌지만 숙고의 비용은 높아졌고, 무책임한 언어가 사회적 신뢰를 갉아먹는다. 샤르트르는 자유를 축복이기 전에 불안으로 보았고, 성덕도는 그 불안을 입지(志)를 세우고 마음을 정(定)하는 수행으로 다루어 왔다. 본 논문은 두 전통을 접속해 결단–습관–관계–제도의 연쇄로 문제를 다룬다.
공헌
개념 통합: 실존윤리와 수행윤리를 L–S–D–C 모형으로 통합.
정책 도구화: 언어·선택·주의 설계를 위한 구체적 프로토콜 제시.
평가 설계: 정량–정성의 혼합 방법과 윤리 가이드를 함께 제공.
현장 적용성: 12주 파일럿 로드맵과 체크리스트 수록.
2. 관련 연구: 동서 사유의 접점
2.1 샤르트르의 규범핵(요약)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본질은 행위의 누적으로 구성된다.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다: 회피·침묵 또한 책임적 선택의 한 형식이다.
말은 장전된 총: 상징적 행위는 세계를 만들고 해친다.
타인은 지옥/거울: 자유는 타자와의 응시 속에서 좌표를 얻는다.
2.2 성덕도 법문의 규범핵(요약)
입지정심: 의지 선언과 마음 안정의 일상화.
선화개악: 습·탐·치의 경향을 선의 루틴으로 치환.
도래심: 수행이 관계·의례·제도 속에서 지속될 때 길(道)이 마음에 머문다.
도덕문명: 개인의 덕이 공적 규칙·문화·인프라로 확장.
두 전통은 자유–책임–수행을 공통 핵으로 갖고, 상호 보완적으로 결단의 순간과 습관의 지속을 연결한다.
3. L–S–D–C 통합 규범모형
3.1 정의
L (Liberty): 선택의 실존적 장. 결정함/미결정함/침묵의 삼분.
S (Settled-Heart): 호흡·정좌·기록·의례로 구성된 정심 루틴.
D (Dao-in-Relations): 약속·피드백·보상의 관계 회로.
C (Civilization): 법·규범·인터페이스·인프라로 구현된 문명 설계.
3.2 최소 수학화(개념 모형)
시간 tt에서 행위 ata_t의 선택확률은
P(at)=σ{U(at)−Cmoral(at)+St+Dt+Ct} P(a_t)=\sigma\{U(a_t) - C_\text {moral}(a_t) + S_t + D_t + C_t\}
여기서 UU=즉시 효용, CmoralC_\text {moral}=예상되는 도덕 비용, StS_t=정심 루틴에 의한 충동 감쇠, DtD_t=관계적 견제(약속/평판), CtC_t=제도·인터페이스의 마찰/넛지. 설계 목표는 ΔS,ΔD,ΔC>0\Delta S, \Delta D, \Delta C > 0가 되도록 하여 선행의 선택확률을 체계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4. 설계 원리와 정책 도구
원리 P1–P4
P1 선의 저마찰화: 선행은 빠르고 간단하게.
P2 악의 고 마찰화: 해악은 느리고 숙고하게.
P3 가시화된 책임: “선택하지 않음도 선택”임을 인터페이스가 표지.
P4 회복 우선: 체류시간이 아니라 회복시간을 핵 지표로.
도구 T1–T4
T1 Loaded Words Protocol (LWP): 혐오·낙인·선동 키워드 탐지 → 10초 지연 → 대안표현 제안 → 의도 재확인.
T2 Responsible Choice Interface (RCI): 구독·공유·삭제 등 고위험 클릭 직전 결과 예고 카드 표시(영향받을 타자·시간·되돌리기 규칙).
T3 Settled-Heart API: 3분 호흡–3 문장 의지–3행 선행을 앱·수업에 API로 삽입.
T4 Common-Good KPI: 팀·학급 단위의 상호신뢰도, 갈등해결 속도, 언어위험 건수, 디지털 회복시간을 KPI로 관리.
5. 현장 적용: 12주 파일럿 로드맵
1–2주: 기준선 측정(정서·신뢰·언어위험), 헌장 채택, 루틴 교육
3–4주: LWP·RCI 스몰론칭(회의·SNS·수업 게시판)
5–8주: ‘선화개악’ 주간 과제 4회전(조롱→격려, 지각→미리 준비, 과소비→공유, 침묵→책임 있는 발화)
9–10주: 도래심 서클(20분 회복서클: 사실–감정–요청–감사의 4라운드)
11–12주: 사후 측정·효과 크기 산출·사례화 보고서
부록의 체크리스트·스크립트를 교육용 라이선스로 별도 배포 가능(본 논문과 동일 저작자 표기, 2차 가공 허용/상업적 사용 금지 옵션 권장).
6. 평가 설계(혼합방법)
가설(H)
H1 정심 루틴 도입군은 주의 분산·충동 점수가 통제군 대비 유의하게 낮아진다.
H2 LWP·RCI 도입군은 혐오·조롱 발화 비율과 확산속도가 감소한다.
H3 ‘선화개악’ 과제 참여도는 상호 신뢰/협력지표 향상과 상관한다.
정량 지표
언어위험 사건/1,000 발화, 재확산 속도, 회복시간(디지털 오프 타임), 과업 완결률, 갈등해결 소요시간.
정성 지표
현상학적 인터뷰(“자유의 불안” 체감 변화, 책임 의미의 재구성), 내러티브 분석(의지 선언문).
분석
단계적 도입 준실험(stepped-wedge), 사전–사후–추적, 다층모형(개인–집단–조직). 효과크기와 질적 코드의 삼각검증.
연구윤리
사전 고지·동의, 취약집단 보호, 로그의 비식별화, 되돌리기 권리 보장.
7. 국제 비교 적용 가능성(설계 제안)
학교(KR/JP/EU): 아침 5분 정심 홈룸 + 수업 게시판 LWP.
조직(Tech/Healthcare): 회의 소프트 모더레이션에 RCI 삽입, 공동선 KPI를 OKR에 연동.
플랫폼(SNS/커뮤니티): LWP·RCI를 ‘기본 켜짐’, 회복시간을 건강지표로 공개.
8. 논의
샤르트르의 실존윤리는 결단의 철학이고, 성덕도의 법문은 수행의 기술이다. L–S–D–C 모형은 두 전통을 습관의 공학과 문명 설계라는 동일 평면 위에 세운다. 오늘의 플랫폼 사회에서 윤리는 정언명령이 아니라 인터페이스·지표·인센티브로 구현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그 구현 언어를 제공한다.
한계
문화권별 맥락 민감성 검증 미흡(추가 RCT 필요).
플랫폼의 상업 지표와 회복 지표의 긴장.
‘도래심’과 영성 차원을 세속 조직에 이식할 때의 해석 문제.
9. 결론
입지정심–선화개악–도래심–도덕문명은 실존의 자유를 공동선의 문명으로 번역하는 운영체계다. 자유의 불안을 정심 루틴으로 견디고, 언어와 선택을 책임적 인터페이스로 설계하며, 관계 회로를 통해 선의 사회성을 확장할 때,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넘어 우리는 우리의 문명이 된다.
부록 A. 3 ×3 정심 루틴(개인·학급 공용)
3 호흡: 4–4–6 호흡 × 3회
3 문장: 오늘의 의지/배려/절제 한 문장씩
3행: 선행·배움·정리 각 1건 실행·기록
부록 B. 회의·SNS용 LWP 체크리스트
위험어 탐지(낙인·폄하·선동)
10초 지연(자동 타이머)
대안표현 제안(“사실—영향—요청” 구조)
의도 재확인 버튼(보내기 전 “이 발화의 수신자는 누구인가?”)
부록 C. 공동선 KPI 샘플
상호 신뢰도(익명 설문 Likert 1–7)
갈등해결 평균 소요시간(분)
언어위험 건수/1,000 발화
회복시간(일평균 디지털 오프 타임, 분)
긍정 피드백 비율(칭찬·격려 코멘트/전체 코멘트)
참고문헌(서지 제시·직접 인용 없음)
Sartre, J.-P. Being and Nothingness.
Sartre, J.-P. Existentialism Is a Humanism.
Beauvoir, S. de. The Ethics of Ambiguity.
Berlin, I. (1958). Two Concepts of Liberty.
Nussbaum, M. (2011). Creating Capabilities.
성덕도 경전·법문.
디지털 웰빙·AI 윤리 관련 국제 기준(UNESCO, OECD, NIST 등)의 정책 프레임 요약(표현 재사용 없음).
그래픽 요약(텍스트 설명)
중앙에 L–S–D–C 순환 화살표. L(결단) → S(정심 루틴) → D(약속·피드백) → C(규칙·인터페이스) → L(자유의 재질). 각 변에 P1–P4 원리를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