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곡사 데일리 템플스테이에서
지난주 목요일, 나는 청곡사에서 하루를 보냈다.
‘머무른다’기보다는, 잠시 멈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간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건네받은 안내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전각 돌아보기, 오감명상, 남천길 걷기 명상, 차담, 그리고 후기 쓰기이다. 거창한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마음을 느슨하게 풀어 주었다.
전각을 돌아보며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보는 법을 다시 배우는 일이었다.
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불상과 탱화, 단청과 마루는
천천히 바라볼 때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알아차리지 못했던 색의 겹, 손끝의 온기, 세월의 흔적이
말없이 다가왔다.
오감명상 시간에는
‘집중하라’는 말 대신
‘그냥 느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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