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9일 금요일
� 성덕도에서는 특별한 기념일을 맞습니다.
바로 도기일(道氣日)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낯설 수 있지만, 그 속에는 한국 신종교가 걸어온 길과 오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 도기일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952년 여름, 대구의 작은 공간에서 창도주 김옥재와 법주 도학주는 밤새워 수행을 이어갔습니다.
그 순간, 함께하던 도생들이 일제히 ‘도(道)의 기운’을 강렬하게 체험했습니다.
성덕도에서는 이 사건을 ‘도의 문이 열린 순간’으로 기억하며, 매년 음력 7월 7일을 도기일로 기념합니다.
� 왜 자정에 모일까?
도기일 의례는 대부분 자정에 시작됩니다.
하루와 하루가 맞닿는 경계에서 새로운 기운을 맞이한다는 상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참여자들은 맑은 물을 봉정하고, 청심주(淸心呪)를 함께 낭송하며, ‘심수법’이라 불리는 마음수련을 실천합니다.
화려한 제단도, 복잡한 의식도 없습니다.
그 대신 “맑은 마음, 바른 방향”을 지향하는 수행이 중심이 됩니다.
� 도기일이 전하는 메시지
도기일은 단순히 과거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공동체와 연결되는 날입니다.
성덕도는 유교의 도덕성, 불교의 자비, 선도의 자연 순응을 함께 아우르는 종교이기에, 이날의 메시지는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는 내면 성찰의 기회,
학생과 청년에게는 윤리적 삶의 훈련,
지역사회에는 함께 살아가는 연대의 계기가 됩니다.
�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스마트폰 알림과 경쟁 속에서 분주한 오늘의 삶.
도기일이 전하는 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잠시 멈추고, 마음을 맑히며, 이웃과 함께하라.”
올해 도기일은 8월 29일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그날 잠시 눈을 감고, 마음속에 맑은 샘을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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