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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으로 걷는 다움 김종훈의 길

— 물처럼 낮추고, 덕으로 세운다

도덕경으로 걷는 다움 김종훈의 길

— 물처럼 낮추고, 덕으로 세운다

한 문장 요약: 하늘‧땅의 이치(順天)를 따르고, 물의 길(德)을 본받아, 마음을 바로 세우는 일상적 실천이 김종훈의 길이다. “도덕으로 나도 살고 너도 산다”는 간명한 진리를 오늘의 삶으로 번역하자.


1) 순천(順天): 흐름을 거스르지 말 것

도는 억지로 밀어붙이는 힘이 아니라 이치에 맞게 흐르게 하는 힘이다. 고전은 분명히 말한다. “천지에 순응하는 자는 흥하고,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오늘의 선택이 이 흐름에 타 있는지, 아니면 역행하는지부터 묻자.


2)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의 이치는 덕, 덕의 실천은 팔선

도덕의 길을 물(水)로 비유한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다. 텍스트는 이렇게 풀어쓴다. “물의 이치는 덕(德)이요, 덕을 행하는 것은 팔선(八善)이다.” 팔선은 효‧충‧덕‧자(사랑)‧화(화목)‧묵(겸허)‧신(신뢰)‧정(바름)으로, 하루하루 몸에 익힐 여덟 가지 덕목의 루틴이다.


덧붙여 고전은 팔악(八惡)—독‧색‧탐‧투‧기‧사‧진‧아—을 경계한다. 욕심과 분노, 아상(我相)을 줄이는 것이야말로 물처럼 사는 첫걸음이다.


3) 심정귀정(心田歸正): 먼저 내 마음밭을 바로 세우기

변화는 바깥이 아니라 마음밭(心田)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제1장, 내가 나에게 통회(痛悔)합시다”로 열고, 언어와 심정을 곧추세우라 권한다. “언어를 조심하고, 심정을 바로 쓸 것.” 매일 저녁 3분이라도 오늘의 말을 돌아보고 바로잡는 말-마음 점검을 하자.


4) 사람으로 행할 이치법: 효‧충‧사랑‧수련‧활인

도는 추상에 머물지 않는다. “부모께 효행 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사해동포를 사랑하며, 정심을 수련해 중생을 교화해 사람을 살리라(活人).” 김종훈의 길은 가정–공동체–직업–공익을 하나로 잇는 실천이다.


5) 무량청정정방심: 한량없이 맑고 고요하고 바르고 둥근 마음

어떤 자리가 안 심지(安心地)인가? 텍스트는 대답한다. “십승지지는 어디에 있는가—무량청정정방심(無量淸靜正方心)에 있다.” 요란함을 줄이고, 맑고 고요하며 바른 마음 상태를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복귀하라. 그때 만사가 화평하게 더불어 온다.


7일 실천 챌린지

아침 2분, 정심 호흡: 오늘 할 일 목록 앞에 마음을 정심(正心)으로 정렬. “심정을 바로 쓸 것”을 소리 내어 한 번 읽는다.


월–일 팔선 루틴: 요일별로 효‧충‧덕‧자‧화‧묵‧신‧정을 하나씩 집중 실천. (예: 수요일=화(和): 회의에서 상대 요점 먼저 요약하기.)


말-다듬기 1 문장: 업무 DM/문자 첫 문장에 덕(德)이 스며 있는 말을 넣는다(감사, 신뢰, 배려).


미신 타파 메모: 결정을 내릴 때 증거–원리–이치 3칸 메모. ‘카더라’ 대신 검증된 데이터로.


저녁 통회 3문: 오늘의 과오 1개를 적고, 팔악→팔선으로 바꿀 다음 행동 1개를 정한다.


낮춤의 실험: 협업에서 공(功)을 나누고 과(過)를 내가 먼저 책임지는 하루. 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른다.


순천 점검표: 오늘의 선택이 순천(順天)인지, 역천(逆天)인지 O/X로 체크. 다음 날 한 가지를 고친다.


다움 김종훈에게 드리는 짧은 다짐문

“나는 하루 바삐 마음을 고쳐 선의‧도덕을 앞세우고, 모든 일을 원의 이치에 따라 행한다. 오늘도 한 사람을 살리고(活人), 나와 너를 함께 살리는 덕의 길을 걷는다.”

마지막으로, 이 길의 표어는 여전히 간단하다.


“도덕으로 나도 살고 너도 살고.” 오늘부터, 시방 여기서부터.


주: 본 글은 『자성반성 성덕명심도덕경』의 핵심 구절을 현재의 삶과 조직 맥락에 맞게 풀어쓴 해설/실천문입니다.

원문 용어: 순천(順天), 팔선(八善), 심정귀정(心田歸正), 무량청정정방심(無量淸靜正方心) 등. 원문 인용은 괄호의 줄 범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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