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진급 및 장기복무 선발 준비

by 사선에서

군인의 진급 및 장기복무 선발 심사에서 평가요소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근무평정, 지휘추천, 교육기관 성적, 체력, 잠재역량.


이 다섯 가지 항목은 순서에 상관없이 매년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진급과 장기복무 선발의 핵심 기준들이다. 물론 진급 및 장기복무 선발 지침서에는 각 항목별 점수가 명시되어 있으며, 이 배점 기준은 해마다 조정되거나 동일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군 내에서 흔히 말하길, 이 다섯 가지만 잘 준비하면 장기복무 선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선배 장교, 선배 부사관, 주임원사, 심지어 중대장도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는 늘 같은 말로 마무리한다.


"나머지는 네 노력에 달려 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대학 가려면 국영수를 잘해야 하고, 나머지는 너의 노력에 달렸다”는 조언과 다를 게 없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거나 인강을 들으며 보조를 받는 것처럼, 나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진급과 장기복무 선발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


군 선배로서 내가 가진 심사위원 경험과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요소를 어떻게 준비하고 접근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내용은 당신이 근무하는 부대의 환경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선발에서 요구하는 평가의 본질과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진급 및 장기선발 심사요소 5가지에 대하여


1. 근무평정

근무평정은 전·후반기에 걸쳐 1단계와 2단계 상급자에게 평가받는 제도다.
예를 들어, 당신이 소대장이라면 1차 평정은 중대장, 2차 평정은 대대장이 작성한다.
부소대장의 경우 1차는 소대장, 2차는 중대장이 작성하는 구조다.

평정 항목은 인성, 대인관계, 충성심, 임무 수행능력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절대적인 요소다. 올바른 평정을 받지 못하면, 극단적으로 표현해 군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또한, 근무평정은 지휘추천과도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2. 지휘추천

“이 부대에서 누가 진급 및 장기복무 대상 1순위인가?”
그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지휘추천이다. 상급부대 심사위원회에서도 지휘관의 지휘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지휘추천을 받은 인원을 장기선발의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해마다 심사 방향이 달라질 수는 있다.)

지휘추천은 실제 선발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근무평정과 함께 진급 및 장기복무 선발 심사의 양대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교육기관 성적

교육기관 성적은 임관 성적, 초급반 성적, 경우에 따라 중급반 성적까지 포함된다.
평가는 상황에 따라 절대평가이기도 하고, 상대평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어떤 형태든 간에 '성적 서열'은 존재하며 이는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우등상 수여 여부, 교육기관 자체 평정 등도 포함되며, 단순히 절대평가라는 이유만으로 “합격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교육기관 성적은 선발 심사에서 가장 변별력 있는 요소로 간주된다.
동일한 자격 요건을 가진 대상자들 사이에서, 교육 성적은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이자 결정적 비교 요소로 작용한다.


4. 체력

최근에 특히 강조되고 있는 항목이다.
아무리 근무평정이 좋고 교육성적이 우수해도, 체력 평가에서 불합격하거나 등급이 낮으면 장기선발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체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낮은 체력 점수는 단순히 ‘몸이 약하다’가 아니라, "자기관리가 안 되는 사람", 심하게는 "게으르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체력은 자격 요건을 넘어선 '태도의 지표'**가 되었다.


5. 잠재역량

잠재역량은 평가 지침에 따라 절대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고, 참고사항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징계나 경고와 같은 불이익 기록은 결정적인 감점 요인이 되고,
자격증, 학위, 표창, 수상 경력 등은 긍정적인 가점 요소로 반영된다.

이 항목은 기본적으로 ‘기록으로 남는 것’이 중심이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나 관리 소홀로 감점 요인을 만들지 않도록 평소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이상으로 장기선발 심사에서 중요한 5가지 평가 요소를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각 항목을 챕터별로 나누어, 실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할 것인지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혼자가 아니라, 경험 많은 선배의 실전 조언과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읽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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