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자의 말 한마디도 흘려듣지 않는 태도
상급자는 언제나 부대 운영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부대가 싸워 이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부대원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앞서 했던 구상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상급자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상급자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즉시 지시하거나 가볍게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다 잠시 묻혀 있던 아이디어가 유사한 상황이 반복되면 다시 지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급자의 말이 크든 작든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추적·확인·조치한 뒤 반드시 보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상급자가 잠시 잊고 있던 부분을 하급자가 챙겨 보고한다면, 그것만큼 신뢰를 얻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상급자 : 사격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비 예보가 있으면 평상시 사용하지 못한 인화성 탄약을 사용하는 사격계획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하급자 : 알겠습니다.
만약 이 대화가 있은 후 몇 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러한 상급자의 지시는 쉽게 잊힐 수 있다. 그러나 하급자가 날씨를 계속 확인하다가 비 소식을 접하면 이런 보고할 수 있다.
하급자 : 다음 주 월요일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지시하신 대로 부대 운영을 조정하여, 선제적으로 사격 계획에 반영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상급자 : 그래. 내가 잊고 있었는데 아주 잘 착안했다. 사격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이런 모습이 반복되면 당신은 상급자로부터 “내가 말한 것을 귀담아듣고, 끝까지 추적하며 실행하는 훌륭한 간부”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신뢰와 좋은 평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따라서 야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는 늘 명심하라.
“상급자의 말 한마디도 흘려듣지 않고, 반드시 확인·조치 후 보고한다.”
바로 이런 자세가 상급자와의 관계를 굳건히 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